국군의무사령부의 군병원 현대화가 본격화되고 있다.

환자의 편의성과 진료 환경 개선정책방향에 의거 국군고양병원의 낡은 병원시설이 최적의 의료서비스를 제공받을 수 있는 환경으로 탈바꿈, 7월 15일 새로 문을 열었다.

이날 준공식엔 국방부 김일생 인사복지실장과 최종일 1군단장, 남택서 의무사령관을 비롯한 주요 군 관계자와 지역 국회의원, 고양경찰서장 등이 참석했다.

고양병원은 총 121억 원의 예산을 투자, 20개월에 걸쳐 기존의 골조는 유지한 채 내부 설비와 마감재 등을 진료 동선 및 입원 환경에 적합하게 재설계했다. 1층에 원무과, 약제과, 소화기센터, 영상의학과, 각 과 외래, 2층에 종합병실, 집중관찰실, 수술실, 중앙공급과, 진단검사의학과, 3층에 종합병실, 간부병실, 정신과, 세미나실 및 강당 등 총 250병상을 갖춘 효율적인 병원으로 재탄생했다.

15인실의 개실형 병실 확충, 각 층마다 효율적인 배식을 위한 공간 제공, 검사를 위한 별도의 대기실과 탈의실, 진료 동선을 고려한 공간 배치 등 "환자 중심의 환경"을 조성했다. 특히 현관 중앙에 위치한 외래코디네이터(설명간호장교) 데스크에서 병원안내 및 진료조정 등의 서비스 업무가 이루어지며, 새로이 단장된 소화기센터에서는 보다 안전한 환경에서 최고의 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는 여건이 구비되었을 뿐만 아니라 절개 및 배농, 봉합수술 등 간단한 외래수술을 시행할 수 있는‘외래 소수술실’이 응급실내 갖추어져 있어 외래 환자들이 최적의 환경에서 시술을 받은 뒤 곧바로 복귀할 수 있도록 시스템을 갖추었다.

고양병원은 1974년 파주에서 제106야전병원으로 창설되어 1989년 파주에서 현 위치로 부대이동을 한 뒤, 지난 7월 1일 국군벽제병원에서 국군고양병원으로 부대명칭을 개정하였으며, 수도권일부 및 경기서북부, 인천지역 등 광범위한 지역의 의무지원 제공을 담당하고 있다.

국군의무사령부는 이번 고양병원 리모델링을 시작으로 대구, 일동, 홍천, 강릉 등의 병원시설에 대해서도 리모델링을 실시함으로써 군 병원 현대화 및 진료여건 개선을 추진해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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