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등재약목록정비 사업시작 1일부터 7%인하

"플라빅스", "알비스", "프레탈", "판토록" 등 초대형 품목들이 이달부터 인하되면서 해당 제품을 보유한 사노피-아벤티스, 대웅제약, 중외제약 등 제약사들의 매출타격이 예상되고 있다.

이번 인하는 5개 효능군(순환기계, 기타 소화기계, 소화성궤양용제, 장질환치료제, 골다공증치료제)에 따른 기등재약목록정비 사업의 일환으로 총 20%인하중 이달 1일부터 7% 인하가 적용되고 있다.

이번 조치로 가장 큰 피해가 예상되는 제품은 900억원대를 기록하고 있는 항혈전제 "플라빅스"다. 플라빅스는 국산 제네릭의 강세와 급여개정에 따라 2차 약제로 밀려 매년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데 이번 약가인하까지 적용되면서 올 하반기부터는 매출이 빠지는 속도가 더욱 빨라질 전망이다. 보험상한가는 2166원에서 2014원으로 떨어진다.

450억원대의 매출을 기록하며 항궤양시장의 한축을 지키고 있는 "알비스"도 7%가 인하된다. 이약은 지난해까지 한해도 거르지 않고 꾸준한 성장을 거듭해왔다는 점에서 올해를 기점으로 매출 변화를 경험하게 됐다. 특히 500억 매출을 앞두고 있었다는 점에서 회사 측은 아쉬움이 크다는 반응이다. 가격은 486원에서 452원으로 내린다. 아울러 이 회사 제품인 우루사도 264원에서 246원으로 내린다.

중외제약의 간판 품목인 "중외시그마트"와 "가나톤"도 포함됐다. "중외시그마트"는 200원에서 186원으로, "가나"톤은 201원에서 187원으로 인하됐는데 두 품목에서 약 10~2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가 예상되고 있다.
400억원대 매축을 기록하고 있는 "프레탈"도 제동이 걸렸다. 제네릭으로 인해 입지가 줄어들고 있는 와중에 진행되는 추가 인하라는 점에서 가파란 매출하락이 예상된다. 가격은 710원에 660원으로 인하됐다. 그밖에 같은 질환약인 판토록과 란스톤도 일제히 7%씩 인하되면서 더딘성장을 예고하고 있다.

한편 기등재약목록정비사업 품목은 아니지만 "아타칸 8m"g과 "16mg"은 제네릭 발매시기가 앞당겨지면서 7월1일부터 각각 560원, 824원으로 조정된다. 또 32mg은 992원, 복합제인 "아타칸6/12mg"은 853원으로 인하된다. 같은 회사 제품인 "쎄로켈서방정 50mg, 200mg, 400mg"은 사용량 약가연동제 협상 결과로 각각 662원, 1696원, 2398원까지 가격이 조정된다.

"아빌리파이정5mg"은 기준년도보다 사용량이 60%가 넘어 약가협상을 진행, 2870원까지 가격을 인하한다.
한 제약사 관계자는 "상위권 50품목으로만 보더라도 잠정적으로 약 3~400억원 정도의 매출 감소가 예상된다"면서 "내년에 추가적으로 인하를 앞두고 있어 당장 새로운 돌파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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