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염물질에 섭취하면 단기간 제2형당뇨병으로 발전 용이

오염물질 폴리클로리네이티드비페닐(Poly Chlorinated Biphenyls, PCBs)혈중 농도가 높을 수록 당뇨병과 밀접한 연관성이 있다는 연구 결과가 발표됐다.

몸무게와 당뇨병에 대한 연구는 많았지만 높은 농도의 PCBs가 혈액으로 유입될 경우 제2형당뇨병을 유발한다는 내용은 드물었기 때문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북의대 예방의학과 이덕희 교수팀은 스웨덴에 거주하는 노인을 대상으로 5년간 연구를 실시했다. 참가인원은 725명으로 당뇨병이 없는 사람들로만 구성됐다. 그들의 혈액샘플과 오염정도를 측정해 관찰했으며 그 중 36명이 제2형당뇨병으로 진단받았다. 또한 높은 수치의 PCBs를 가진 사람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당뇨병에 걸릴 확률이 9배나 더 높았다.

연구팀은 "장기간의 오염물질 섭취는 인슐린분비에 영향을 주기 때문에 혈당조절호르몬의 문제를 일으킬 수 밖에 없다"고 밝혔다.

PCBs는 주로 고기와 기름진 생선에서 주로 발견되며 한 때 페인트,플라스틱 등에 사용되기도 했다. 하지만 인체에 유해하다고 판단해 많은 국가가 PCBs에 대한 사용을 엄격하게 제한하고 있다.

이 박사는 "광범위한 먹이사슬 속에서 이러한 오염물질을 섭취하게 되며 장기적으로 복용하게 될 경우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며 "체내에 쌓인 오염물질을 제거하기 위해서는 채소를 많이 먹고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제시했다.

Institute for Health and the Environment at the University의 David Carpenter 교수 역시 이번 연구 결과에 힘을 실었다. 그는 몸무게가 많이 나가면 당뇨병 위험이 높을 수밖에 없는데 이는 "음식물(고기, 기름진 생선)을 많이 먹는다는 것은 오염물질의 섭취와 비례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당뇨병은 생활의 질병이라는 것이 틀린말이 아니며 동물성 지방의 소비를 줄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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