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세포 성장·전이 억제 효과 인정

원자력의학원 면역학연구실 윤연숙씨가 면역증강물질인 인삼 다당체로 미국 특허를 취득했다.
이번에 특허등록된 인삼 다당체는 인삼 추출물로부터 에탄올 침전법을 통해 다당체 복합물을 획득한 후 세파크릴 컬럼과 이온 교환수지 컬럼으로 분리·정제한 것으로 글루칸과 프럭탄으로 구성된 순수 다당체다.

특히, 인삼 다당체는 대식세포를 자극해 인터루킨 12를 생성시켜 Th1 임파구세포로부터 인터페론을 만들어 내는 기전으로 자연살해세포의 기능과 암세포에 대한 세포성 면역반응(CTL)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알려졌다.
동물을 대상으로 한 항암실험에서는 인삼 다당체 투여시 암세포 전이가 54% 억제되고, 이식된 암세포의 성장 억제율은 69%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이외에도 골수방어·조혈촉진·방사선 방어작용 등 인삼 다당체의 다양한 효과를 강조한 윤박사는 "국내에서 천연물을 통해 생체반응조절물질을 개발하기 위한 다양한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며 "앞으로 임상시험을 통해 신약개발로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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