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혈관억제제인 아바스틴(성분명 베바시주맙)이 재발성 난소암치료제로 주목받고 있다.

최근 열렸던 미국임상종양학회(ASCO)에서는 아바스틴의 난소암 효과를 발표했다.

OCEANS 연구에 따르면, 아바스틴과 화학요법(젬시타빈과 카보플라틴)의 병용요법은 화학요법 단독 투여군에 비해 질병 진행을 52% 감소(HR = 0.48, p<0.0001)시켰다. 또한 무진행 생존기간이 4개월까지 연장(단독투여군 - 8.4개월, 아바스틴 투여군 12.4)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가운데 타세바(성분명 엘로티닙)는 EGFR 돌연변이가 있는 서양환자에서도 효과가 있다는 새로운 연구가 나왔다. 경쟁약물인 이레사는 입증하지 못한 영역이다.

EURTAC 연구 결과 EGFR 돌연변이를 보이는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서양 환자에게 타쎄바를 1차 치료제로 투여할 경우, 표준 화학요법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PFS)을 두 배 가까이 연장(타쎄바 투여군 9.7 개월, 표준 화학요법 투여군 5.2 개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폐암의 사망 위험률을 63% 감소(HR = 0.37, p<0.0001)시켰다.

아울러 진행성 비소세포폐암(NSCLC) 치료제로 개발중인 메트맙에 대한 2상 임상 연구(OAM4558g)도 공개했다.메트맙은 암의 전이를 촉진하는 Met 단백질에 선택적으로 작용해 활동경로를 저해하는 단클론항체이다.

치료경험이 있는 비소세포폐암 환자를 대상으로 메트맙과 타쎄바를 병용 투여한 결과, Met 단백질 과발현 환자의 경우 메트맙 그룹은 타쎄바 단독투여 그룹에 비해 무진행 생존기간(PFS)이 두 배 가까이 연장 (타쎄바 단독 투여군 1.5 개월, 메트맙 병용 투여군 2.9 개월)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전체생존기간(OS)은 무려 3배 가까이 연장(타쎄바 단독 투여군 3.8 개월, 메트맙 병용 투여군 12.6 개월)시켜 새로운 옵션이 될 가능성을 확인했다.

로슈가 전이성 악성 흑색종 치료제로서 개발을 추진하고 있는 베무라페닙(vemurafenib)의 3상 임상시험(BRIM3) 결과도 발표됐다.

이번 연구에서 베무라페닙은 기존의 화학요법보다 사망률을 63%까지 감소(HR = 0.37, p<0.0001)시켰으며, 질환의 진행위험도 74% 낮춘 것으로 나타나(HR=0.26, p<0.0001) BRAF 유전자변이를 가진 전이성 악성 흑색종 환자의 전체생존률(OS)을 유의하게 향상시키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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