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고혈압석학인 카즈오미 카리오 교수(일본 지치의과대학)가 최근 대한고혈압학회에 참석해 아침혈압조절에 있어서 암로디핀이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카리오 교수는 병원 혈압, 가정 혈압, 아침 혈압, 혈압 변동성에 대한 일본 대규모 코호트 연구 등 다양한 연구 업적을 기록하고 있는 세계적인 고혈압 전문가이다.

그는 이번 학회에도 "동아시아인 고혈압 환자 치료에 있어 병원혈압, 가정혈압, 아침혈압 상승을 포함한 24시간 활동혈압에 암로디핀이 미치는 효과"를 발표했다.

교수는 "아침혈압 상승이 있는 고혈압 환자 그룹은 그렇지 않은 그룹에 비해 뇌졸중 발생률이 2.7배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는 만큼, 아침혈압을 포함한 24시간 활동혈압을 일정하게 낮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동아시아 고혈압환자에서의 디하이드로피리딘 칼슘채널 차단제(CCB)의 사용"이라는 연구분석을 통해 해답을 제시했다. 이 연구는 한·중·일 등 동아시아에서 진행된 11개의 연구를 종합 분석한 것이다.

분석에 따르면 CCB는 24시간 활동혈압 측정 시 수축기 혈압이 안지오텐신수용체 차단제(ARB), 안지오텐신전환효소제 (ACE) 등을 복용한 대조군과 보다 강압효과가 더 뛰어났다. 이러한 차이는 하루 종일 나타났고, 밤 시간대에 확연히 드러났다. CCBs 투여군의 밤 시간대 수축기 혈압은 2mmHg~15mmHg까지 강하되었고, 대조군과의 혈압 차이는 수축기/확장기 각각 7/4mmHg였다.

카리오 교수는 “긴 반감기를 갖는 암로피딘은 24시간 활동혈압을 일정하고, 유의하게 낮춰주며, 특히 고용량 노바스크 요법은 단일, 병용요법 모두에서 24시간 혈압 강하 효과가 있을 뿐 아니라, 혈압 변동성 및 중심 혈압을 낮추는 효과가 있었다"고 결론 내리며 "노바스크는 항고혈압 제제 중에서 혈압 변동성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키는 약물로 보인다"고 평가했다.

특히 그는 "일본 지진으로 인해 급격히 발생한 신생 고혈압 환자에게 노바스크 투여 시 효과적으로 혈압을 조절해 주어 재난에서도 특히 고마운 약제였다"고 평했다.

연구 분석에 참여한 고려대 의대 박창규 교수도 "동아시아 고혈압 환자의 1차 치료제로서 CCB 재평가"라는 강연을 통해 "암로디핀 제제는 다른 군의 항고혈압제과 비교했을 때 24시간 활동혈압 강하 유지와 심혈관계 사건을 방지하는 효과가 우수했다" 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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