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 약으로 사용되고 있는 피나스테리드와 두타스테리드 제제가 오히려 암을 증가시키는 것으로 나타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은 전립선 비대증에 사용되는 5-α 환원효소억제제(5-ARIs)를 심각한 전립선암 발생위험 증가를 사유로 허가사항을 변경했다.

이번 조치는 "전립선암 예방 임상시험(Prostate Cancer Prevention Trial, PCPT)" 및 두타스테리드에 의한 "전립선암 감소시험(Reduction by Dutasteride of Prostate Cancer Events, REDUCE)"에 대한 FDA 분석에 따른 것으로 낮은 위험 형태의 전립선암 발생은 감소되나 심각한 형태의 전립선암 발생은 증가한다는 결론에 따른 것이다.

이에 따라 식약청은 안전성 서한을 내고 5-ARIs 제제는 높은 등급의 전립선암 위험을 증가시킬 수 있어 유의할 필요가 있다고 경고했다. 또한 5-ARIs 치료를 시작하기에 앞서 양성 전립선비대증(BPH)으로 오인될 수 있는 전립선암을 포함한 비뇨기 증세를 배제하기 위한 적절한 평가를 실시하라고 주문했다.

아울러 5-ARIs 치료는 6개월까지 PSA(전립선특이항원) 수치를 약 50% 감소시켰음에 유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5-ARIs를 복용한 개개인 환자는 다양한 PSA수치 감소를 보일 수 있므로 PSA가 5-ARI을 복용하지 않는 남성의 정상범위수치에 해당한다 해도 5-ARI 복용 중 PSA 증가는 전립선암 발현의 징후가 될수 있다는 것이다.

참고로 국내에는 붙임과 같이 제이더블유중외제약(주)의 피나스타정등 69개사, 101개 품목이 허가되어 있고, 국내 허가사항(사용상의 주의사항)에 ‘투여군의 280명(6.4%), 위약군의 237명(5.1%)에서 Gleason Score 7-10의 전립선암이 발견’ 등으로 전립선암 관련 사항이 일부 반영되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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