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건복지부는 지난 5월31일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 :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가 휴대전화 사용 시 노출되는 무선주파수 전자기장 (Radiofrequency Electromagnetic Fields)를 발암가능성 물질(Group 2B)*로 분류함에 따라 국립암센터 및 관련 국내 전문가 검토를 거쳐 소아청소년이 되도록 불필요한 휴대전화 통화를 줄이며, 사용이 꼭 필요할 경우에도 핸즈프리를 이용토록 권고했다.

복지부와 국립암센터는 이번 IARC 발표대로 "어느 정도 위험성이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향후 휴대전화기와 암(신경교종 및 청신경종) 발생 관련성에 대해 면밀히 조사연구를 지속하여야 하는 상황",이라며 "과도한 불안을 가질 필요는 없지만 명확한 인과관계가 밝혀질 때까지는 휴대폰 장기통화를 줄이고, 되도록 핸즈프리나 문자 메시지를 이용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또한 지난 6.8일 전문가 검토 결과, 소아청소년의 경우에는 뇌와 신경조직이 아직 성장기에 있고, 조직 내 전자파 투과가 성인에 비해 쉬워 노출에 따른 잠재적 위해가 더 클 수 있다는 점을 고려하여 향후 발암성 여부에 대한 명확한 연구 결과가 나올 때까지 휴대전화 전자파 노출을 최소화하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소아청소년들에게 △불필요한 휴대전화 통화를 줄이고, △되도록 핸즈프리를 사용하며, △사용하지 않을 경우에는 가방에 넣어두는 등 노출을 최소화할 것을 권고했다.

프랑스에서는 14세 이하 소아 대상 휴대폰 광고를 법적으로 금지하는 것을 추진하고 있고, 스위스, 독일, 핀란드 등에서는 소아청소년에 대해서 휴대전화 사용 자제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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