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vacizumab" 병용시 대장암환자 생존율 상승

전이성 대장암 환자를 대상으로 bevacizumab와 항암화학요법을 병용한 결과, 대조군에 비해 더 우수한 생존률을 나타낸 것으로 미국의 한 의대 연구팀이 밝혔다.
美 듀크대학의료원 허버트 허위츠 교수팀은 지난 1~3일까지 개최된 "미국임상종양학회" 학술대회에서 이같은 연구결과를 발표, bevacizumab이 무작위 대조군 3상임상시험에서 효과를 입증받은 최초의 항혈관형성제가 됐다고 전했다.
Bevacizumab는 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VEGF)를 타겟으로 혈관재형성을 차단하는 기전의 약물로, 현재 신장세포암·전립선암·비호지킨림프종을 비롯 여타 암에 대한 치료효과를 검증하는 연구가 진행되고 있다.

이외에 oxaliplatin과 cetuximab 등 두 신약물의 진행성 및 전이성 대장암 치료효과를 입증하는 임상시험이 실시됐으며, 이들 약물과 bevacizumab 병용요법의 치료효과에 대한 비교시험이 현재 진행중이거나 계획중이라고 연구팀은 밝혔다.
이번 시험은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 800명을 항암화학요법+bevacizumab 병용치료군과 화학요법+위약군으로 나누어 진행됐다. 항암화학요법은 irinotecan, 5-fluorouracil(5-FU), leucovorin을 통해 이뤄졌다.
시험결과, 생존율 면에서는 bevaxizumab 병용치료군이 평균 20.3개월로 조사된데 반해 위약 병용치료군은 15.6개월로 확인됐다. 또한 bevacizumab군의 경우 평균 10.6개월까지 암의 진행이 발견되지 않아, 위약군(6.2개월)에 비해 높은 암 억제율을 보였다.

Bevacizumab군에서는 환자의 45%에서 적어도 절반의 종양크기가 감소한데 반해 위약군은 35%에서 이같은 효과가 발견된 점도 주목할 만 하다.
부작용은 bevacizumab군이 위약군에 비해 다소 빈번하게 고혈압이 나타났으나, 약물치료를 통해 효과적으로 개선할 수 있었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또 이번 연구결과는 과거 치료경험이 없는 전이성 대장암 환자에게만 적용되며, 여타 부작용에 대한 분석이 진행중이라고 덧붙였다.
허위츠 교수는 이와 관련 "이번 시험은 인간 암 치료에 있어 항혈관형성제의 효과를 검증한 최초의 3상임상시험이었다"며 임상적으로 큰 의미를 부여할 수 있는 획기적인 성과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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