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종 한림대 성심병원 이비인후과 교수가 최근 인공와우수술 100례를 달성했다.

인공와우수술은 달팽이관의 청각세포 손상으로 보청기를 사용해도 효과가 없는 고도 이상 난청환자의 귀에 인공와우 전자장치를 삽입하고 소리자극을 전기신호로 바꿔 청신경을 직접 자극하는 수술이다.

김 교수는 지난 2003년 5월 고도 난청환자에게 첫 시술을 한 이래 매년 10명 이상의 인공와우수술을 진행해왔다. 그는 "고도 이상의 난청환자도 인공와우수술과 청각능력 훈련과정을 통해 충분히 회복할 수 있다"며 "특히 청각능력 훈련과정은 많은 시간을 요하고 또 그 과정이 어렵지만 가족의 관심이 더해진다면 속도가 빨라지는 만큼 적극적인 후원과 격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한편, 한림대성심병원은 청각검사와 인공와우 이식, 청각능력 훈련, 언어치료, 보청기 치료를 원스톱 서비스로 제공하는 인공와우클리닉을 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2003년부터는 인공와우 이식수술을 받은 환자와 가족을 초청해 '한림 인공와우 가족모임의 날'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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