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 대한불안의학회 춘계학술대회 개최

대한불안의학회(회장 김정범) 춘계학술대회가 역삼동 리츠칼튼 호텔에서 개최됐다. 불안장애는 우울증과 엄연히 다른 질병이나, 치료과정과 방법에 있어서는 공통점이 많다. 때문에 이번 학술대회에서 소개된 지지정신치료와 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의 역사에 대한 내용을 정리했다.

▲불안한 환자를 위한 지지정신치료; 어떻게 할 것인가?
유범희 성균관의대 삼성서울병원

지지정신치료는 현재 임상에서 많이 활용되고 있는 치료법이다. 하지만 환자에게 무조건 격려하고 칭찬해 주기만 하는 치료법만은 아니라는 것이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기본적으로 Supportive therapy, Supportive-expressive therapy, Expressive-supportive therapy의 순서로 치료 범위를 확대해 나가게 된다.

기본적인 치료 원칙은 환자와의 대화를 통해 자존감을 높여주고 칭찬을 통해 증상을 완화시키는 것이지만 일상적인 대화와는 다른 방식으로 진행되어야 한다. 치료에 도움이 되는 기법에는 Advice, Education, Reassurance, Encouragement, Accepting abreaction, Facilitating, Ventilation, Avoiding interrogation, Clarification 등이 있다.

그 중 Encouragement는 환자의 상황을 잘 인식하지 못하면 오히려 역효과가 날 수도 있다는 것을 유의해야 한다.

유 교수는 환자의 불안을 감소시키는 방법은 문제에 대한 직접적인 언급의 자제, 상담 중 환자가 흥분했을 때는 잠시 기다려 주기 등이 있다고 소개하기도 했다.

▲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 핵심개념의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채정호 가톨릭대 서울성모병원 정신과

불안장애 인지행동치료는 과거 철학적 근거에 기반을 두고 발전돼 왔다. 단, 행동치료는 내적 동기가 유발되지 않고 행동변화가 외부 강화로 주어지지 않은 상황에서는 일반화가 되지 않아 결국, 자기통제에 대한 필요성과 사교과정에 대한 중재가 필요하다는 것이 한계점이다.

근래의 치료 방법으로는 초기에는 BT(Behavioral Therapy), 그 다음 시대에는 CT(Cognitive Therapy), CBT(Cognitive Behavioral Therapy), 최근에는 DBT(Dialectical Behavioral Therapy), MBCT(Mindfulness Based Cogitive Therapy), ACT(Acceptance and Commitment Therapy) 등이 많은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중 CBT는 가장 많이 쓰이고 있는 치료법으로 많은 연구를 통해 연구가 입증된 바 있다.

또한 향후 5년 이내 많이 쓰일 것으로 보이는 ACT는 “현재의 상황을 순응”하는 스타일의 치료법이다. 채 교수는 ACT에 대해 “불안함을 느끼는 사람들은 이를 느끼지 않기 위해서 힘겨워 하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냥 불안하도록 받아들이면 되지 않느냐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두 교수가 공통적으로 제안하는 치료법은 단연 ‘상담’이었다. 인간적인 1:1 상담 치료가 오랜 기간의 약물요법보다 효과적이므로 앞으로 이러한 연구에 대한 많은 임상과 노력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라고 제시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