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사회 극복하는 만성기의료 집중 조명

다가오는 고령사회는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전 세계적으로 노인 인구가 증가하면서 이에 대한 다양한 과제와 의료기술 및 관리의 필요성이 대두되고 있다.

지난해 일본 교토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 만성기의료학회(AMCF)는 이러한 흐름에 대한 대안을 마련하자는 목소리가 커지면서 노인의료 관계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올해는 아시아 만성기의료협회(회장 김덕진·경남 희연병원이사장) 발족에 이어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주관으로 6월 22~24일 부산 벡스코에서 제2회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노인의학 및 요양병원 관계자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AMCF 2011은 '고령사회를 극복하는 포괄적 접근(Overcoming the Challenges of the Aging Society)' 주제로 아시아 7개국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치매·뇌졸중·낙상 및 골절·내과적 문제의 관리·보완대체의학·영양 및 삼킴·완화의료·욕창·재활 등에 관해 150여 편의 연구 논문이 발표된다.
 
특히 심포지엄은 노인들의 주된 질환이면서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하는 치매와 뇌졸중에 대해 아시아의 각 국가들의 저명인사를 초청, 아시아 국가들이 이에 대응하는 의료적 접근과 사회 정책적 접근을 한자리에서 비교할 수 있도록 구성되어 아시아 만성기의료의 흐름을 이해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만성기의료의 쟁점을 인식하고 나아가 각 나라별 연구자료를 공유함으로써 노인의학을 전공하는 연구자들에게 학문적인 최신지견 뿐만 아니라 경영적인 측면에서의 다양한 정보를 공유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김덕진 회장은 이번 학회에는 의사만이 아니라 의료기관 및 요양시설을 운영하는 경영자, 간호사, 사회복지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언어치료사 뿐만 아니라 행정관리자와 노인의학을 전공하는 이 분야 전문가들이 모여 아시아 노인의료 발전을 위한 뜻 깊은 학문 교류의 장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학술대회에는 제2회 아시아 만성기의료학회의 참가자 뿐 아니라 2만 여명의 방문객이 참가하는 부산국제실버엑스포와의 동시 개최를 통해 완성도 높은 국제행사가 될 전망이다.
 
등록이나 초록 제출에 관한 자세한 정보는 홈페이지(www.amcf2011.org)를 방문하거나 AMCF 2011 사무국(02-566-6031)으로 연락하면 된다.
 
추진위원은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회장 김덕진 ▲대한노인요양병원협회 회장 윤영복 ▲대회장 손덕현 ▲총무위원 염안섭 ▲재무위원 김선태 ▲학술위원 손성곤 등이 참여하고 있다.


Interview 김 덕 진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회장

"우리나라 요양병원의 역사는 10년 밖에 안 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제행사를 유치했다는 것은 짧은 시간 안에 발전한 것을 아시아에 알리고 또 그들이 인정한 것으로 볼 수 있습니다. 상징적 효과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덕진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 회장은 "요양병원분야는 우리보다 한참 앞서가고 있는 일본도 교류를 희망할 정도로 급성장하고 있다"며, 중국에서 우리 경험을 배우러 오는 등 앞으로 국제교류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가 크다고 밝혔다.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는 각국을 다니면서 행사를 진행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고, 위상 강화와 함께 각국에서 필요인력을 교류하는 등 상호발전을 위해 노력하는 계기로 삼자는 것이 기본 목표다. 특히 실버산업과 결부돼 있기 때문에 이 분야에 진출한 업체들의 발전을 토대로 아시아 각국에 수출을 모색하는 기회가 되기도 한다.
 
김 회장은 "국제학회 개최를 계기로 고령화시대 만성기의료에 대한 학문교류를 통해 범 아시아적 발전방향을 모색하자"며, 많은 요양병원·의료복지복합체 관계자들이 대거 참석해 서로의 발전을 위해 나아가는 계기가 되도록 하자고 당부했다.
 
또한 우리나라가 일본과 함께 아시아지역 만성기의료를 선도하는 기회도 된다고 전제하고 지속적인 국제 노인의료 워크샵·프로그램 계속 개최하면서 이러한 행사를 브랜드화하는 것도 검토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한편 요양병원협회와 아시아만성기의료학회의 성격이 다른 점과 관련, 이 행사는 앞으로 일본과 방향을 같이 하고 있는 노인의료복지복합체협회에서 지속적인 연구 활동에 참여하고 아시아 만성기의료학회에도 참여하는 것으로 정리했다. 손종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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