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보훈병원이 곧 완공됩니다. 의료서비스 규모가 800병상에서 600병상이 늘어난 1400병상으로 확대 운영되는데요. 오랜 숙원이였던 중앙보훈병원이 완공되면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국가 유공자분들과 가족의 건강한 삶을 위한 진료는 물론 의학적, 정신적 재활에 대한 의료서비스가 한층 향상될 것입니다. 항상 이들과 함께하는 보훈병원이 되도록 노력을 경주하겠습니다."

서울보훈병원 심홍방 원장이 호국 보훈의 날을 맞아 다진 각오다. 1987년부터 현재까지 20년이 넘게 보훈병원에서 애국지사, 상이 군경 등의 아픈 곳을 어루만지며 이들과 동고동락한 심 원장은 9월초 완공 예정인 중앙보훈병원에 대한 기대가 매우 컸다.

심 원장은 "진행중인 중앙보훈병원 건립은 국책사업으로 현재의 부지내에 지하 4층 지상 13층 규모의 대규모 병원"이라고 소개하고 "2013년까지 본관과 신관 및 재활센터를 리모델링해 대형공공병원으로 면모를 새롭게 하며 PET-CT 등 첨단 의료장비를 도입, 빠르고 정확한 검사결과와 치료효과를 높일 계획"이라고 전했다.

특히 "암 질환에 대해 방사선치료를 담당하는 방사선종양학과를 신설, 보훈의료사업의 숙원을 해결하고 새로운 지평을 여는 한편 리모델링 후에는 고엽제 질환 연구와 검진업무를 수행하는 고엽제검진연구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라고 했다.

또 "조혈모세포이식술, 무균병실 및 낮병동을 도입 운영하고 심혈관조영장비를 증설해 증가하는 심혈관 질환에 대해 전문화된 진료를 하는 것은 물론 뇌졸중.당뇨병.전립선 및 배뇨장애.백내장.수면장애.외상후스트레스장애.피부암.관절 등 8개의 질환별 전문클리닉을 개설, 조기진단과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진료를 통해 국가를 위해 몸을 바친 이들이 질병의 고통으로부터 조금이라도 벗어나 건강한 몸으로 윤택한 삶을 도모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그는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를 취득한 후 국군서울지구병원 비뇨기과 과장을 지내면서 국가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한 국가유공자분들의 어려움 등을 알게 돼 보훈병원에 몸을 담게 됐다"며 "보훈의료현장에서 쌓은 경험과 노하우를 국가유공자의 의료서비스 향상에 전력을 다하겠다"고 거듭 의지를 밝혔다.

심 원장은 "최첨단 시설과 우수의료진을 갖추고 국내 우수의 대학병원과 어깨를 나란히 할수 있는 보훈병원으로 성장 하는 것이 지향 목표"라고 강조하고 "중앙보훈병원의 성공적 개원과 운영으로 최고의 의료환경에서 국가유공자 등이 진료 받을 수 있도록 병원 임직원과 국가유공자들이 이해와 협력으로 성원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의사 등 의료진에게 환자를 돌보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면서 항상 환자의 입장에 선 의사로 진료를 하도록 부탁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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