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눈썹 감모제인 라티쎄(성분명 비마토프로스트)가 한국인들에도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양인과 구조가 다른 동양인의 속눈썹에도 효과를 입증한 것이다.

한국엘러간이 최근 세계피부과학회서 공개한 4상 임상의 중간 결과에 따르면, 라티쎄액을 바른 환자들의 속눈썹은 바르기 전과 비교해 속눈썹의 길이, 두께, 진함 면에서 모두 유의미한 차이를 보였다.

임상과정에서 가장 빈번하게 관찰된 이상반응은 피부 과색소침착(12.9%), 충혈(8.1%), 속눈썹의 과도한 성장(hypertrichosis) (6.5%), 이물감 (4.8%), 가려움증 (3.2%) 등이다.

20주 후 속눈썹의 길이는 평균 18.6% 증가했으며, 두께는 18%가 더 늘어났다. 그리고 진함 정도는 처음보다 9.3%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아울러 GEA(Global Eyelash Assessment) scale를 기준으로 평가한 전반적인 속눈썹 개선 평가에서 환자들의 77%가 1단계이상 개선됐다고 응답했다.

서울대병원의 권오상 교수는, “이번에 진행된 4상 임상시험은 동양인과 서양인의 눈 및 속눈썹 구조가 다르다는 점에 착안하여 아시아에서는 처음으로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었다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고 말했다.

한편 이번 임상에는 62명의 여성이 참여했다. 이들은 매일 한번씩 20주 동안 속눈썹 위쪽 모근에 라티쎄액을 바르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1차 종료점은 표준화된 기준에 의해 환자들의 속눈썹 사진을 촬영, 디지털 이미지 분석을 통해 속눈썹의 길이 변화를 측정했다. 2차 종료점은 20주 치료 후 4-point GEA (Global Eyelash Assessment) scale이 1단계 이상 개선된 환자의 백분율 및 디지털 이미지 분석을 통해 측정한 속눈썹의 두께와 진하기 변화, 환자의 치료 만족도, 치료의 안전성과 내약성을 평가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