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피부과의사 초청 선상파티에

세계피부과학회가 열린 지난 일주일 동안 재미있는 현상을 목격했다. 학회가 끝날때가 되면 코엑스앞 도로를 줄지어 늘어서는 고속버스 행렬이 그것이다.

알고 보니 이들은 학회에 참여했던 제약사 또는 화장품 회사가 마련한 디너파티 차량이다. 목적지는 알수 없지만 저마다 전세계 의사들을 데리고 어디론가 바쁘게 떠나고 있었다.

기자는 궁금증이 생겨 이중 하나인 멀츠 에스테틱스가 마련한 저녁 디너 파티에 무작정 참석해 봤다. 이 회사가 섭외한 장소는 선상 레스토랑인 프라디아. 이를 마련하기 위해 6개월전부터 예약했다는 후문이다.

이곳에는 한강의 석양을 볼 수 있을 뿐더러 서울야경까지 감상할 수 있어 한국인들도 자주찾는 명소다. 초대된 전세계 피부과 의사들은 잊지못할 경험을 했을 것으로 생각된다.

기자도 이곳은 처음인지라 멋있는 야경을 감상하느냐 시간가는줄 몰랐다. 칵테일에 고급스런 꼬치안주를 집어먹으니 그순간만큼은 영화배우가 부럽지 않았다.

자연스런 스탠팅 파티시간이 흐르자 문화공연인 난타공연이 이어졌다. 쉴세없는 칼질과 북소리가 신기한 듯 의사들의 얼굴에서는 흥미가 가득했다. 이어 저녁 만찬이 이어졌고 뒷편에서는 제기차기, 투호 등 전통문화 체험이 이어졌다.

이날 멀츠 글로벌 관계자는 "참석해 줘서 감사하다. 지속적인 관심을 부탁드린다"면서 "좋은 제품으로 보답하겠다"며 짧고 강렬한 메시지를 남겼다.

행사를 마치고 기자는 이번 행사를 멀츠의 단순한 저녁초대로 느껴지지 않았다. 전세계 전문가들에게 앞으로 미용성형 시장을 제패하겠다는 선전포고로 느껴졌다.

그러면서 이 자리에서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엘러간, 큐메드, 입센 등 기존 제약사에 도전장을 거는 느낌이 충분했다.

그래서일까? 한국 멀츠는 오는 6월 1일부터 케이블에서 국내 최초로 필러 광고를 진행하는 공격적인 행보를 보인다. 그것도 탑 배우인 유진 씨를 내세워서 말이다.

멀츠의 활약이 기대되는 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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