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피부과학회 Skin diseases first described in Japan 세션

일본에서 처음으로 발견된 피부 질환(Skin diseases first described in Japan)에 대해 총 정리해 볼 수 있는 세션이 세계피부과학회에 마련됐다.
 
일본에서 처음 밝혀진 피부질환은 1903년 Keizo Dohi가 발견한 색소색소실조증(keratosis follicularis squamosa)으로 피부의 색소와 각질 이상이 특징이다. 발견자의 이름을 따 통칭 도히(Dohi)으로 불린다.
 
일본에서 처음 진단된 30여개 피부 질환 중 초기에 발견된 원형잔비늘증(마츠우라병), 오타 모반, 이토 멜라닌저하증 등은 모두 색소와 각질에 이상이 있다는 특징을 지닌다.
 
연자를 맡은 사이타마 의대 유이치 테라키 박사는 이들 질환은 몽골인에게만 발생하는 것으로 예측한 것과 다르게 다른 인종에게서도 발생, 질환이 확장되면서 진단과 치료에 질환의 발견이 기여한 바가 크다고 평가했다.

또한 피부질환과 사회 변화와의 연관성도 나타나 관심을 끌었다. 나가시마병으로 불리는 색소성 양진(Prurigo pigmentosa)은 과도한 체중감소가 원인으로 지목되는 피부 질환이다.
 
일본인의 영양섭취가 정점을 찍었던 1970년에는 각종 다이어트 책이 유행할 정도로 식이조절에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있었다. 유이치 박사는 "색소성 양진이 그 다음해인 1971년 처음 나타난 것은 매우 흥미롭다"며 사회현상과 피부 질환의 연관성에 대해서도 보다 많은 연구가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유이치 박사는 "그 외에도 나일론 수건이나 물과의 접촉, 또는 생선이나 독버섯 섭취 후 나타나는 질환 등이 지속적으로 보고되고 있어 앞으로 자연환경의 변화에 따라 피부질환의 발생도 더욱 다양한 양상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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