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보험공단 금요조찬세미나 100회 기념 특별토론회 개최

고령화 사회에 대한 실질적인 정책과 삶의 질에 대한 다각도의 논의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은 100회째 금요조찬세미나를 맞아 특별토론회를 개최했다.

이날 토론회에서는 고령화 시대를 화두로 보건·의료서비스의 개선과 임종문화의 변화 필요성에 대한 주제 강연이 진행됐다.

김홍수 서울대보건대학원 교수는 "현재 고령화사회로 접어들었고 2026년에는 초고령사회에 도달할 것"이라며 고령화사회 노인보건의료에 대한 현황과 개선점을 제시했다.

김 교수는 현재 건강증진과 예방서비스의 시범사업, 치매조기검진사업 등의 서비스가 이행되고 있지만 성과는 미비한 실정이라고 지적했다. 이에 예방보다 치료 중심의 현 보건의료의 개선, 급성기 서비스 내 급성/아급성 간의 서비스 연계의 체계적인 확립 등을 개선과제로 꼽았다.

"건강한 고령화"를 증진하기 위한 대책으로는 △건강한 신체활동이 유지되 수 있도록 건강한 생활습관 지원 △통합적인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보건의료시스템 내 다양한 서비스 제공의 연속성 향상 △가치중심의 근거마련 연구 △이해집단 간의 의견 조정과 합의 등의 의견을 내놓았다.

이와 함께 노인들의 복합적인 보건의료 요구에 대한 이해와 생애주기적 접근이 필요하다는 점을 덧붙였다.

서울의대 허대석 교수는 임종문화에 대한 변화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허 교수는 "말기 환자의 1년의 생명 연장 비용은 약 440조원이다"며 회생불가능환자의 경우 남은 시간을 의료기기로 연명할 것인지, 호스피스와 같은 완화의료를 선택할지에 대해 사전의료지시서(Advance care planning)가 확실히 이루어져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국내 임종문화의 개선이 우선 시 되야 할 것"이라며 죽음에 대한 부분도 삶의 질에 포함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토론회에서는 "맞춤의학(Personalized medicine)"과 관련된 나노캡슐, 나노로봇, 랩 온어 칩(Lab-on a chip) 등의 다양한 신기술 콘텐츠도 소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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