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메테롤" 보다 FEV1·FVC에서 뛰어나

[Thorax 2003;58:399~404]=스피리바(Spiriva)의 COPD 환자에 대한 폐기능 개선효과가 살메테롤(Salmeterol)보다 더 우수하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인터내셔널 저널 "Thorax룑 최근호에 따르면, 최근 6개월간 COPD 환자의 폐기능 개선효과를 조사한 두 연구결과를 종합한 결과, 1일 1회 흡입용 COPD 치료제 "스피리바(티오트로피움)"가 살메테롤과 비교해 1초간 강제호기량(FEV쐜)과 강제폐활량(FVC)의 평균치 및 최고치 모두에서 통계적으로 더 뛰어난 것으로 확인됐다.

한 연구에서 아침에 처음 약물을 흡입하기 전 측정치는 물론, 두 연구결과를 종합한 최종결론에서도 스피리바의 FEV1 수치가 살메테롤에 비해 높게 나타난 것이다.
스피리바는 위약과의 비교에서 호흡곤란 개선을 비롯 증상악화 감소효과가 3일 동안 지속되는 등 환자의 삶의 질 향상에도 도움이 되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스피리바군이 위약군에 비해 3일간 증상악화를 보인 환자수가 적게 나타났으나, 살메테롤의 경우 두가지 경우에서 대조군과의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기존 조사를 살펴보면 대다수 COPD 환자들이 증상악화로 고생했으며, 호흡부전을 동반한 극심한 상태악화로 입원한 경우 2년 이내 사망위험률이 증가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또 의약품 사용과 입원이 요구된 비율에 있어 스피리바군이 위약군과 비교해 훨씬 적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임상시험의 책임연구원인 비토 브루사스카 이탈리아 제노아대학 호흡기내과 교수는 "상태악화와 입원이 COPD 전문가에게는 효과적인 치료를 달성하는데 가장 값지며 도전적인 요소이지만, 환자에게는 건강상태를 악화시킬 뿐 아니라 COPD 환자에서 볼 수 있는 점진적인 폐기능 저하를 야기한다"며 "상태악화의 감소는 효과적인 COPD 관리에 있어 가장 중요한 목적이며, 이번 연구에서 티오트로피움이 이러한 도전을 만족시켜 준다는 것이 입증됐다"고 말했다.

호흡곤란은 COPD 환자가 가장 많이 호소하는 증상으로 두 연구에서 스피리바 만이 적어도 한 단위의 TDI점수에서 변화를 보여 주목할 만한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TDI(Transition Dyspnea Index)는 임상적으로 의미있는 병소 점수에서 한 단위의 차이를 살펴봄으로써 호흡곤란을 측정하는 척도이다.
브루사스카 교수는 이와 관련 "COPD는 다양한 증상을 일으켜 심각한 장애를 야기하는 복합적 호흡기질환으로 폐기능 향상은 환자들에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티오트로피움이 이들 환자와 의사에게 보다 효과적인 COPD관리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새롭고 중요한 치료방법을 선택할 기회를 줄 수 있음이 이번 연구에서 밝혀졌다"고 의미를 전했다.

이번 두 연구는 1,207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핸디핼러를 이용, 티오트로피움 1일 1회 복용환자와 MDI를 이용해 1일 2회 살메테롤을 투여한 환자, 그리고 위약 복용환자로 나누어 비교시험을 진행했다. 스피리바 장기 임상에서 가장 많이 보고된 부작용은 구갈증(14%)이었지만 경미한 수준이었고 지속적인 치료에서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티오트로피움은 2002년 2월 EJR(유럽호흡기저널)에 발표된 임상시험에서 이프라트로피움(Ipratropium)보다 폐기능·호흡곤란·상태악화·삶의 질 개선효과가 지속적이고 뛰어난 것으로 보고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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