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광역시가 해외의료관광 사업을 성공하기 위해선 지역 관계기관이 네트워크를 만들어 협력을 이끌면서 사업의 시너지를 발휘해야 할 것으로 지적됐다.

지난 6일 광주 라마다호텔에서 열린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창립기념 심포지엄에서 발표자들은 광주지역이 좋은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이를 세계에 알리는 데 그동안 타 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소극적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광주지역은 인구 1000명당 의사가 5.7명으로 지자체중 가장 많고, 비엔날레 유니버시아드 대회 등 국제 행사가 지속적으로 열리고 있어 이를 잘 조화시키면 성공 가능성이 크다는 것. 이에따라 지금부터라도 철저한 네트워킹을 이뤄내야 한다는 것이 발표자들의 주장..

이날 범희승 광주권 의료관광협의회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광주지역에선 의과 치과 한의학 등에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며, "광주 지역의 의료자원과 관광자원이 세계인들이 활용하는 날을 앞당겼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영선 광주광역시 기획조정실장은 "우리나라가 한류열풍에 힘입어 의료관광도 2009년부터 꾸준히 늘고 있지만 광주 시장 점유율은 0.5% 274명이 그쳤다"며, 그러나 19개 종합병원과 1711개 의료기관에 녹지비율도 높아 철저한 네트워크를 구축하면 발전 가능성은 무궁하다"고 강조했다.

또 진수남 한국관공공사 의료관광사업단장은 "한국의 의료수준은 선진국의 80%이상이며 마케팅과 홍보가 추진되어야 한다. 한국관광공사의 나눔 의료행사가 러시아, 몽골 등에서 TV에 방영되면서 한국의 의료 인식이 바뀌고 있다. 감동의료, 스타의료를 광주권의 문화관광과 연계하면 외국인환자유치에 많은 성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밝혔다.

윤택림 화순전남대병원 관절센터 교수는 "환자가 급증하고 있는 관절분야는 의료관광산업에 중요 과목이다. 관절 치료비는 고비용이지만 선진국에 비해 가격경쟁력이 있고, 부가가치가 높으며 생명과 직접 연관이 없다. 중증질환이면서도 치료가 빠르고 입원기간이 짧으며 수술 부작용이 적은 장점이 있다"며, "지역 특수성을 반영한 의료관광상품을 개발해야 한다. 예를 들어 포뮬러원 코리아 그랑프리나 화순 만연산 헬스케어 체험장 그리고 장흥 한국통합의학박람회 그 외 광주 비엔날레와 유니버시아드대회· 여수해양엑스포 ·순천만국제정원박람회 등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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