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IVI 본부에서 개최

국제백신연구소(International Vaccine Institute, IVI)는 5월 2~7일 서울대 소재 IVI 본부에서 ”제11차 아시아·태평양 국제 백신학 고급과정”을 개최한다.

이번 과정에는 중국, 파키스탄, 인도, 인도네시아, 터키, 베트남, 미국 등 17개 국가에서 70여명이 참가한다. 참가자 가운데에는 공공분야와 민간분야의 과학자, 백신 개발과 정책에 관련된 공공보건 관리 및 정책결정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특히 아프리카 저개발국 5명 등 14명의 개발도상국의 참가자들은 연수 경비를 지원받아 무료로 참가한다.

이 자리에서는 세계적 수준의 교수진의 강의와 대화식 사례 연구를 바탕으로 백신학의 주요 원칙들을 집중 조명할 예정이다.

올해 과정에서는 세 가지 주요 감염성 질환 (뎅기열, B형 간염, 장티푸스열)의 실제 사례를 제시하고 접종 현장에서의 백신학 적용원칙을 논의하게 된다. 이 과정은 백신의 품질과 안전성을 향상시키고 각국의 백신개발 및 평가 능력을 크게 증진시킴으로써 백신의 도입을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운영 책임을 맡은 IVI의 폴 킬고어 박사는 “IVI 백신학 고급과정은 참가자들이 자국에서의 활동을 통해 백신 도입을 가속화하여 생명을 보호하는데 기여할 것”이라며 “이 연수과정은 주요 참가자들이 아시아, 아프리카, 유럽의 여러 국가에서 참가하는 등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는다”고 밝혔다. 그는 또 “IVI는 앞으로도 관련 전문가들에게 양질의 연수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전세계, 특히 개발도상국가들이 백신을 통해 감염성 질환의 위험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참가자들은 백신의 실험실 개발단계에서 백신 평가, 규제상의 문제, 생산, 도입 전략과 예산확보에 이르기까지 백신개발 및 도입과정 전반에 관해 포괄적으로 논의한다. 이를 위해 기초 역학, 면역학, 최신 백신 기술 및 백신 전달체계, 백신 경제학, 재원 조달, 시범 접종상의 윤리적 문제 등 관련된 영역을 다루게 된다.

한편 이번 백신학 과정은 IVI와 런던대 위생 및 열대의학대학원이 공동 주최하고, 다국적 제약사인 GSK바이올로지컬, 빌앤멜린다게이츠 재단, 스웨덴국제개발협력청 /스웨덴 개발도상국연구협력단(SIDA/SAREC), 외환은행나눔재단 등이 후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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