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말기 거세저항성 전립선암 환자의 치료에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abiraterone acetate, 제품명 자이티가)를 승인했다.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는 도세탁셀 화학요법을 받은 환자에게 프로드니손과 병용으로 사용된다.

이번 승인은 신속승인 프로그램을 통한 것으로 FDA는 현재 적절한 치료방법이 없는 환자에게 혜택을 줄 수 있다는 점에 무게를 줬다고 설명했다.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는 테스토스테론을 생산하는 단백질 사이토크롬 P450 17A1의 생산을 줄여 암세포의 성장을 줄이는 원리다. 1195명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3상임상에서 평균생존률 14.8개월로 위약군의 10.9개월보다 향상된 결과를 보였다.

부작용으로는 관절종창, 저혈중칼륨농도, 관절불편, 홍조, 설사, 요로감염, 기침, 고혈압, 심박장애, 위장경직, 상부호흡기감염 등이 나타났다.

한편 아비라테론 아세테이트는 지난 1년 간 FDA에서 승인받은 진행성 전립선암 약물로는 시풀레우셀-T(제품명 프로벤지), 카바지탁셀(제품명 제브타나)에 이어 세 번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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