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이비인후과개원의사회가 선택의원제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밝혔다.

대한이비인후과학회와 1일부터 3일까지 공동으로 개최한 춘계학술대회에서 홍성수 개원의사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선택의원제는 1차 의료 활성화로 포장해 다룰 사안이 아니다"라고 전하고 "이를 위해서는 정교하고
섬세한 여건 조성과 충격을 흡수할 시차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특히 "이 문제는 30년 이상의 향후를 내다보는 전체 의사 및 각과 전문의 인력 육성 및 수급 조절에 대한 근본적인 개혁과 구체적으로 실행 가능한 의료전달체계의 확립하에서만 가능하다"고 했다.

또 "이같은 전제 조건이 마련되지 않은 상황에서 성급하게 선택의원제를 강행할 경우 1차 의료는 물론 각급 의료기관, 국민 등 사회 전체가 엄청난 혼란과 불안, 왜곡에 휩싸이게 될 것이 두렵다"고 토로했다.

한편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보험특강을 비롯해 개원가에서 시행하는 알레르기 면역 치료, 후두내시경을 이용한 인후두질환의 감별진단, 후비루증후군, 특이 소견없는 이통환자에 대한 진단과 응대법, 소아 코골이의 문제점과 해결방법 등 다양항 주제가 발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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