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 감염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수술 부위 감염은 폐렴, 요로감염, 혈류감염 등 4대 감염으로 꼽히는 중요한 감염으로 관심이 집중되는 분야다.


수술 기법의 발달, 수술실 환경 개선, 적절한 예방적 항생제 투여 등으로 수술 부위 감염은 줄일 수 있음에도 사회적 관심 부족으로 여전히 병원 감염의 2~3위를 차지하고 있다.

수술 환자 중 병원 감염의 38%는 수술 부위 감염이고, 수술의 약 2%가 수술 부위 감염으로 발생한다. 국소적 감염은 물론 전신적인 감염까지 일으키는 수술 부위 감염은 이환율 및 사망률을 증가시켜 입원 기간을 늘리고 의료비용에까지 영향을 미친다. 수술 부위 감염 감시가 중요한 이유는 적극적으로 관리활동을 하면 약 35%까지 감염을 예방할 수 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가 수술 부위 감염 관리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은 채 몇 년이 되지 않는다. 2006년 질병관리본부 학술연구 용역사업으로 시작한 수술 부위 감염 감시체계는 해마다 참여 병원과 감시대상 수술을 확대해 2008~2009년에는 28개 대학병원에서 7종류 수술(고관절수술, 슬관절수술, 위절제술, 개두술, 뇌실단락술, 대장절제술, 직장수술)에 대해 감시를 수행했다. 2010년에는 총 45개 병원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수술 부위 감염에 대한 감시를 하고 있다.

최근 미국, 영국, 일본 등 여러 나라에서 수술 부위 감염을 감시하면서 임상적 지표들을 제시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나라는 아직 수술 부위 감염에 대한 전향적 감시 자료는 부족한 것이 현실이다.

현재 시행되는 수술 부위 감염 감시체계의 현황과 문제점 그리고 앞으로 개선해야 할 점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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