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부위 감염감시체계 궤도에 오르나?

지난 2009년까지만 해도 참여하는 병원의 수가 적어 제대로 운영되지 못했던 수술부위 감염감시체계(KONIS-SSI)가 운영에 시동을 건 것으로 보인다.

지난 21일 개최된 의료관련감염 및 약제내성 심포지엄에서 연세의대 김효열 교수는 2007년 7개 병원만이 참여하던 수술부위 감염감시체계에 참여하는 병원의 수가 45개로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또 개두술, 위수술, 고관절치환술, 슬관절치환술 등의 감염률도 2009년에 비해 감소하고 있다고 발표했다.

김 교수는 “필수 위험인자와 같은 실질적인 항목만 조사하는 등 감시 프로토콜의 표준화와 감시 대상 수술과 참여병원의 확대가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전산입력 오류를 최소화하고 외과의사의 적극적 참여를 유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심포지엄에 연자로 나선 질병관리본부 감염병관리과 박혜경 과장은 의료기관의 감염대책위원회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하며, 병원에 감염관리인이 몇 명 필요한지 법적인 근거조차 없는 것이 현실이라고 말했다. 박 과장은 의료관련감염병 조사, 감시 및 병원감염 관리, 항생제 관리를 총괄 수행하는 전담조직이 신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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