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ACE 2011; Abstract 222]

리라글루타이드(제품명 빅토자)가 미국임상내분비학회(AACE) 학술대회에서 당화혈색소(A1C) 관리의 강자로 떠올랐다. 캘리포니아대학 Robert Henry 교수가 발표한 메타분석 연구결과 리라글루타이드는 다른 경구용 혈당조절제인 시타글립틴(제품명 자누비아), 설포닐우레아, 티아졸리딘디온 계열 약물보다 높은 효과를 보였다. 또 통계적 유의성은 없었지만 주사형 약물인 엑세나타이드(제품명 바이에타), 인슐린 글라진(제품명 란투스)보다도 우수한 효과를 보였다.

Herny 교수팀은 리라글루타이드 1.8 mg의 효과를 평가한 6개의 3상 임상인 LEAD(Liraglutide Effect and Action in Diabetes) 연구와 1860 연구를 대상으로 메타분석했다. 대상군은 2829명으로 메트포르민 단일요법, 메트포르민-설포닐우레아, 메트포르민-티아졸리딘디온 등 다양한 기본 치료약물을 투여하고 있었다.

메타분석을 통한 A1C 수치분류는 7.5% 이하, 7.6~8%, 8.1~8.5%, 8.6~9%, 9% 이상이었다. 모든 치료전략들이 A1C 수치를 향상시켰지만, 리라글루타이드가 0.7~1.8%의 A1C 감소치를 보여 시타글립틴, 설포닐우레아, 티아졸리딘디온 보다 높은 개선 효과를 보였다. 단 설포닐우레아는 A1C 8.6~9% 그룹에서, 타아졸리딘디온은 7.5% 이하 그룹에서 더 좋은 효과를 보였다. 엑세나타이드와의 비교 시 9% 이상 그룹에서, 인슐린글라진과에서는 7.5% 이하 그룹에서만 더 높은 개선효과를 보였다.

A1C 감소폭과 함게 Henry 교수는 환자들의 A1C 조절율에서도 리라글루타이드가 더 효과적이었다고 덧붙였다. 7.5% 이하 A1C 그룹에서 리라글루타이드군이 62%가 조절타깃에 도달한데 비해 경구용약물군은 20~49%, 엑세나타이드군은 45%, 인슐린글라진군은 39%의 달성율을 보였다. 9% 이상 그룹에서는 인슐린글라진이 12%, 리라글루타이드가 10%, 그 외 약물들은 0~5%의 조절타깃 도달율을 보였다.

한편 Herny 교수는 "혈당관리는 시간이 갈수록 악화되는 경향을 보이고, 현재 사용되고 있는 혈당강하제로는 조절 타깃을 맞추기 힘들다"며, 제2형 당뇨병의 타깃 혈당 도달 및 지속에 대한 효과적인 방법이 여전히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체중증가, 저혈당증, 내인성 문제 등 치료로 인한 유해반응들을 단일요법의 장기간 효과에 대한 장애물로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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