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쟁규약·쌍벌제로 어려웠다 "글쎄"
경쟁규약·쌍벌제로 어려웠다 "글쎄"
  • 박상준 기자
  • 승인 2011.04.0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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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 청구 지난해비교해보니 대부분 매출늘어
지난해 공정경쟁규약이 발효되고 쌍벌제가 시행되는 등 최악의 제도변화를 겪었지만 막상 처방시장에는 큰 변화가 없었던 것으로 나타났다. 소폭이든 큰폭이든 상위품목들 대부분 매출이 증가했다.

본지가 2010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EDI 에 청구된 상위 30개 품목을 2009년도 청구실적과 비교해 본 결과 제네릭시장이 열린 특허만료 오리지널 제품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처방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게다가 특허만료 제품도 큰 폭으로 떨어지지 않아 대부분 선방했다는 평가다.


일단 플라빅스, 노바스크, 아모디핀, 헵세라, 울트라비스트 등은 제네릭 영향으로 청구량이 감소했다.

청구 1위인 플라빅스의 청구량은 전년대비 6.4%가량 떨어진 1054억원이다. 6위인 노바스크는 6.3%가 줄어든 629억원이 청구됐다. 15위와 17위인 아모디핀과 헵세라 427억원과 417억원으로 각각 4.3%와 21.3%가 줄었다. 조영제인 울트라비스는 0.8%가 줄었다.

통상 제네릭으로 출현으로 인한 매출이 연간 5~7%정도 감소한다는 점에서 이번 감소는 쌍벌제, 공정경쟁규약에 큰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볼 수 없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그밖의 20여 품목들은 대부분 고성장을 기록했다. 글리벡은 지난해 청구액이 890억원으로 무려 15.1%가 늘었는데 항암제라는 특수성때문에 제도변화에 따른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3위에 랭크한 스티렌도 처방량이 감소하지 않았다. 주로 병의원이 처방하는 이 약은 전년대비 2.1%가 증가한 853억원을 기록해 마이너스 성장은 피했다.

그 다음 순위인 바라크루드도 무려 44.9%가 늘어난 760억원이 청구됐다. 이 약은 2009년부터 급여기준이 대폭 확대되면서 매출이 늘어나고 있는데 경쟁품이 없어 사실상 제도 변화에 따른 위기감과는 거리가 먼 품목이다. 이대로라면 올해는 900억원도 넘볼 수 있을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특허만료된 리피토는 오히려 매출이 늘었다. 제네릭이 쏟아져 나오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전년대비 6.9%가 증가한 670억원이 청구돼 오리지널 품목의 힘을 보여주고 있다.

청구순위 7위부터 16위까지 10품목중 울트라비스트와 아모디핀을 제외하고는 대부분 두 자릿수 성장을 한 것으로 나타났다.

7위인 글리아티린연질캡슐은 무려 18.0%가 증가한 589억원이 청구됐고, 크레스토는 12.8%가 증가한 586억원으로 8위를 기록했다.

가스모틴도 17.6%가 증가한 468억원을, 헤파빅도 15.2%가 증가한 466억원이 청구됐다. 알비스, 애드베이트, 동아오팔몬도 각각 17.5%, 25.5%, 17.4%가 오른 463억원, 443억원, 432억원을 올려 공정경쟁규약과 쌍벌제가 실제 영업환경을 위축시키며 매출감소를 발생시켰다고는 보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영업과 마케팅에 민감한 제네릭도 매출이 늘었다. 플라비톨은 8%가 증가한 422억원을 기록했고, 플레리스는 무려 21.8%가 늘어난 405억원을 기록 모두 초대형 블럭버스터의 위치를 확고히 하고 있다. 다만 아모디핀만 감소세가 크게 나타나고 있다. 전녀대비 21.3%가 감소한 427억원이 청구됐는데 노바스크에 비하면 다소 폭이 큰 편이다.

제네릭이 나오지 않은 제품중 매출이 감소한 제품은 올메텍 패밀리(올메텍, 올메텍플러스)로 평균 4~5% 정도 감소했는데 복합제인 세비카로 스위칭 됐기 때문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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