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한양행이 2000억원 규모의 만성 B형 간염 치료제 시장에 도전장을 낸다.

유한양행(대표이사 사장 최상후, 김윤섭)은 30일 미국 길리어드사와 만성 B형간염치료제인 비리어드(성분명 테노포비어)에 대한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비리어드는 뉴클레오타이드 유사체(nucleotide analogue)로 강력한 간염 바이러스의 증식 억제와 간경변, 간암으로의 질병 진행을 막는 약이다.

특히 바이러스 내성이 없어 미국 및 유럽 B형 간염 가이드라인에서는 B형 간염 치료에 1차 약제로서 권장되고 있다.

또한 미국 식의약국이 분류한 태아에 대한 위험도 분류에서 카테고리B(동물연구에서 태아 위험도가 없는 약)에 속해 임산부에 대한 안전성도 입증받았다.

이와 관련 유한양행 측은 "국내 B형 간염 시장 규모는 2000억 정도이며 작년 비리어드의 전세계 매출은 7억 4천만 달러에 이른다. 차후 비리어드는 유한양행을 이끌 수 있는 대표품목으로 자리매김하게 될 것이며 출시 3년 차에 1000억 매출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비라어드는 길리어드사가 지난 2001년 에이즈 치료제로 개발한 약제로, 2008년 유럽과 미국 식약청(FDA)에서 B형 간염 치료제로 적응증을 추가한 제품이다. 유한양행은 지난 2010년 6월 이 제품의 HIV 적응증 허가를 획득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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