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23일, 세계결핵의 날을 맞아 WHO, 에이즈•결핵•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글로벌펀드(Global Fund), ‘Stop TB 파트너십’은 한 목소리로 앞으로 세계 지도자들에게 5년 동안 다제내성 결핵환자 백만명을 진단 및 치료하겠다는 목표에 도달할 수 있도록 기여해달라고 요청했다. 다제내성 결핵 프로그램을 위한 공약 이행과 지원을 촉구한 것이다.

다제내성 결핵(multidrug-resistant tuberculosis, MDR-TB)은 표준적인 일차치료약으로 치료에 실패한 결핵을 말한다. 다제내성 결핵은 치료가 어렵고 비용이 매우 많이 든다. 2009년, WHO는 다제내성 결핵에 감염된 환자를 940만명으로 집계했고 170만명이 사망했으며, 이중 38만명은 HIV-관련 결핵 환자였다고 보고했다.

다제내성 결핵을 치료하지 않고 방치하면 내성 결핵균주가 점점 확산될 위험이 있기 때문에, WHO는 통제되지 못하는 결핵을 저지하고자 노력하고 있다. 통제를 벗어날 경우 2011 -2015년 사이에 다제내성 결핵의 새로운 증례가 2백만건 이상 발생하게 될 것이라고 WHO는 추산한다.

2015년까지 다제내성 결핵 백만명 치료목표

이날 WHO가 발표한 보고서에서는, 다제내성 결핵 부담이 가장 큰 국가들에서의 다제내성 개선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Towards universal access to diagnosis and treatment of MDR-TB and XDR-TB by 2015’). 2009년 이후, 23개국에서 다제내성 결핵 예산이 약 2배로 증가하는 등 심한 타격을 받았다.

글로벌펀드가 올해 결핵에 대한 모든 국제적 투자의 84%를 제공하게 될 것이라 예상된다. WHO는 글로벌펀드가 후원하고 WHO 표준치료를 따르는 결핵퇴치 프로그램들을 통해 향후 5년간 다제내성 결핵 환자 25만명의 진단 및 치료가 가능할 것이라 보고 있다. 2002 – 2010년에 걸쳐, 글로벌펀드는 결핵 프로그램을 후원하여 전세계 결핵 환자 770만명에게 치료제를 제공하고410만명의 목숨을 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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