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센터장 김미란)가 2009년 6월부터 현재까지 다빈치S를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 100례를 달성해 센터 개소 1년 만에 국내 최다 성적을 기록했다. 로봇을 이용한 자궁근종 절제술은 정상 자궁 크기(1×2×3in)과 맞먹는 거대 근종을 자궁적출없이 개복하지 않고 안전하게 근종만 제거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자궁근종 맞춤치료를 표방하며 2010년 2월 2일 개소한 서울성모병원 자궁근종센터의 진료는 생식내분비학팀, 부인종양학팀의 자궁근종 치료 노하우와 영상의학과, 중재방사선과, 혈액내과 의료진의 긴밀한 협진으로 이뤄지고 있다.

센터는 조사 결과 자궁근종 로봇 수술을 받은 전체 환자 중 87.5%는 출산을 앞둔 가임기 환자로 이 중 미혼여성이 73%를, 기혼이나 출산 전인 여성이 27%였다고 설명했다.

또 평균 연령은 35.7세이며 대졸 이상이 83%였다. 전문직 및 회사원이 70.5%를 차지했다. 30대 고학력 여성의 로봇 수술 선호도가 두드러졌다.

김미란 자궁근종센터장은 "로봇 수술로 거대 근종 환자들을 개복하지 않고 정교하게 수술할 수 있게 됐다”며 “영상의학과와 협진을 통해 정확한 수술 전 평가로 자궁근종의 크기와 위치에 대해 정확하게 파악하고 수술 해 수술 중 개복수술로 전환 예가 전혀 없다”고 말했다.

특히 “최근 배석년 교수가 미국 올랜도의 플로리다 로봇수술 센터에서 연수를 마치고 귀국했고 조현희 교수가 다빈치 로봇 수술에 본격적으로 합류해 이같은 성과가 가능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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