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개발 중인 신약이 조직보호종양을 공격하는 면역계를 속이는 방법으로 췌장암을 지연시켜주었다는 초기연구 결과가 Science 誌에 발표되었다.

치료가 어려운 췌장암 환자 21명에서 CP-870, 893을 투여하면서 화학항암요법을 병용하였을 때 이 중 4명에서 종양이 축소된 것으로 나타났다. 병용한 항암제는 일라이릴리의 Gemzar (성분명 gemcitabine HCl)였다.

특히 질환무진행 기간의 중앙값이 항암치료만을 진행한 군에서 2.3개월로 나타난 것 비해 병용투여군에서는 5.6개월로 나타났다. CP-870,893은 연구를 통해, 정상적으로는 종양을 보호하는 대식세포 생성을 자극하여 암을 지지하는 세포 구조를 공격하도록 재교육된다는 점이 알려졌다. 미국 National Cancer Institute는 매년 미국인 3만7천명이 췌장암으로 사망한다고 추정한다.

화이자는 이 후보물질이 대부분의 종양에서 대사 활동을 둔화시키고 일부 종양에서는 실질적 축소까지 나타내는 등 효과를 보였지만 결과적으로는 모든 환자에서 재발이 나타났다고 보고했다. 연구 저자인 펜실베니아 대학 Robert H. Vonderheide은 앞으로도 갈 길이 멀고, 실용화되려면 수년간의 연구와 개발 과정이 더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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