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생아에게 실시하는 청각 검사가 청각 손상 여부를 100% 진단하는 것은 아니라는 의견이 제기됐다.
 
시카고어린이병원의 Nancy young 교수팀이 1991~2008년 사이에 청각 장애로 진단받고 인공 와우를 이식한 신생아 400명의 차트를 분석한 결과 3분의 1 정도만 청각 검사를 통해 손상이 진단됐다.
 
미국 예방서비스TF(PSTF)는 아동의 발달에 미치는 청각의 영향력을 인정, 모든 신생아에게 청각 검사를 의무적으로 시행하도록 하고 있다. 일리노이주의 경우 청각 검사가 의무화 된 2003년 이후 청각의 이상이 발견된 신생아의 비율이 33%에서 85%로 급격하게 증가했다.
 
출산 직후 소리 구분 여부를 확인하는 신생아 청각 검사는 검사에서 손상이 나타나지 않은 신생아가 청각 손상으로 진단되기까지 평균 18개월인 것과 비교했을 때 검사를 통과하지 못한 신생아들은 평균 6개월 내에 청각 손실이 진단되며 효과를 인정받고 있다
 
미시시피의대에서 소아청각에 대해 연구하는 Jefferey Carron 교수는 "청각 검사에서 미처 진단되지 않은 채 청각 손실이 진행되는 신생아들이 언제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출산 후 몇 년은 뇌 발달에 아주 중요한 시기로 청각의 손상을 미처 진단하지 못한 채 진행 될 경우 잃는 것이 너무 많다"며 우려스러울 정도로 발달이 느린 소아의 경우 청각 검사를 시행할 것을 권유했다.
 
현재 미국에는 약 3만여명의 소아 청각 환자가 외부의 소리를 모아서 전기 진동으로 변환, 청신경으로 바로 전달하는 보조 장치인 인공 와우를 이식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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