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시장 개척하는 국내 벤처 주목해야

향후 바이오산업은 정보통신(IT)기술을 바탕으로 유전자 기능연구를 개척하는 분야로 집중돼 국내에서도 바이오 관련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벤처를 주목해야 한다는 분석이다.

동양종합금융증권 김치훈 애널리스트는 최근 발표한 "포스트게놈과 M&A 그리고 국내 바이오기업" 보고서를 통해 유전체학(Genomics), 생물정보학(Bioinformatics), 단백질체학(Proteomics) 등의 포스트게놈 연구가 바이오분야 제2세대로 활성화돼 기업의 투자가 증가하고 있는 만큼 향후 주목받는 바이오산업의 중심이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또 최근 활발한 바이오기업간 M&A(기업간 인수합병)가 바이오시장과 신약개발시장을 재편할 것으로 전망하고, 2002년 연구성과 가시화, 관련제품의 판매호조로 급격한 성장을 이루는 국내 바이오벤처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분석했다.

특히 보고서에 따르면 IT융합기술인 생물정보학은 오는 2004년까지 40조원의 시장을 형성하며, 유전체학 관련 산업은 매년 100%이상의 성장이 예상된다는 것이다.

따라서 김애널리스트는 생물정보학시장은 고성능 컴퓨터, 데이터베이스 컨설팅과 관련된 IT관련 기업에게 신규시장으로 다가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러나 국내 바이오기업의 본격적인 성장에는 아직 상당한 기간이 소요되는 만큼 각분야별 고유 기술과 관련 장비, 기자재를 확보하고 바이오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업체의 성장성을 우선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보고서에서 김애널리스트는 신규시장을 개척하는 코스닥상장 바이오벤처로 염기서열 분석과 DNA칩을 판매하는 마크로젠, 세포의 대량 증식 장비 바이오리엑트를 생산하는 코바이오텍, 합성유전자 시장을 개척하는 바이오니아, 대장암과 치매유전자의 탐색을 추진중인 제넥셀 등을 꼽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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