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이 주주들에게 개량신약 해외진출의 구체적 성과를 보이겠다며 공개적으로 선언했다.

한미약품 이관순 사장은 18일 제 1기 정기 주주총회에서 "국내 제약업계가 급격한 환경변화로 성장통을 겪고 있지만 지난해 한미약품은 R&D와 글로벌을 키워드로 회사의 체질을 바꾸는데 주력했다”며 “2011년에는 어려움 속에서 꽃피운 R&D와 글로벌 기반을 구체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 사장은 이를 위해 ▲R&D 1000억 투자 ▲아모잘탄, 에소메졸, 피도글, 심바스트CR 등 개량신약 해외진출의 가시적 성과 ▲내수시장 정상화 ▲RFID 시스템 선도 등을 집중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 날 주총에서 한미약품은 매출 2943억원 등 2010년 경영실적과 김창순씨(61)를 사외이사로 재선임하는 안건을 상정해 승인받았다.

이와 함께 한미홀딩스는 한미약품 등 계열사들의 책임경영과 글로벌 제약 그룹으로 도약하기 위한 지원에 전폭적으로 나서겠다고 다짐했다.

임종윤 사장은 주총 인사말에서 “작년 7월 지주회사로 출범한 한미홀딩스는한미약품 그룹이 추진할 글로벌 비즈니스와 계열사간 시너지를 창출할 안정적 기반을 마련했다”며 “지주회사 체제를 더욱 안정화시켜 새로운 시대에 부응하는 기업가치 창출에 매진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미홀딩스는 매출 3134억과 영업이익 91억원, 당기순이익59억원의 2010년 경영실적과 박명희씨(42)를 신임 감사로 선임하는 안건 등을 승인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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