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심혈관 이벤트 위험 11% 감소

[Study title: Diabetes and Cardiovascular Outcomes in Elderly Subjects Treated with ACE inhibitors. Abstract OR-26]=안지오텐신 전환효소(ACE) 저해제를 기본으로 하는 고혈압 치료가 노인환자, 특히 당뇨를 동반하고 있는 노인 고혈압 환자에서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미국 고혈압학회 연례학술회의에서 발표됐다.

제2차 호주 혈압 연구(2nd Austrailian National Blood Pressure Study), 즉 ACE 저해제나 이뇨제 등 항고혈압 약물 치료를 받고 있는 평균 연령 65~84세의 노인 고혈압 환자 6,083명을 대상으로 평균 4.1년 동안 연구 조사를 통해 이와같은 결론은 얻었다. 연구 결과 ACE저해제군의 경우 사망이나 심혈관 이벤트 위험이 약 11% 감소하는 것을 발견했다.
조사 당시 대상자 중 441명이 당뇨병 환자였으며 이들 중 229명은 ACE 저해제를, 212명은 이뇨제를 투여 받았다.

기준치 혈압은 당뇨 환자들이 비당뇨환자들 보다 약간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 연구를 실시한 호주 혈압연구위원회의 콜린 존스턴 박사는 "당뇨환자의 경우 고혈압, 관상혈관질환, 심부전 유병률과 심근경색으로 인한 사망률을 2~4배 증가시킨다. 따라서 당뇨를 동반한 고혈압 환자들에서 더 나은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의의를 지니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호주 연구의 결과, ACE 저해제 치료는 모든 심혈관 사고와 사망을 26%까지 감소시키는 것으로 밝혀졌다. ACE저해제와 이뇨제 군 사이의 최초 심혈관 사고 위험비는 0.66 (p=0.05)이며, 비치명적 심혈관사고 위험비는 0.59(p=0.02), 최초 심부전 위험비는 0.40 (p=0.04)이었다.

연구기간 중 새로 당뇨 환자가 된 사람은 ACE 저해제군에서 138명, 이뇨제군에서 200명으로 ACE저해제 코호트에서 새로운 당뇨 발병위험이 31% 감소했다.
존스턴 박사는 이번 연구 결과를 종합해 볼 때 HOPE, CAPPP, and LIFE 임상시험 등의 결과도 입증하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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