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성신부전 치료에 3중 병용요법 효과

[메디칼트리뷴 5월 15일자]=PPI(proton-pump inhibitor), amoxicillin, clarithromycin의 3중 병용요법이 만성신부전 치료에 효과적이고 안전하다는 연구결과가 홍콩 연구원들에 의해 발표됐다.
"Singapore Medical Journal(2003;44:74~78)룑에 게재된 이 보고서에서 홍콩 콩와병원 연구팀은 "일주일간 3중 병합요법을 실시한 결과, 환자 25명중 24명에게서 만성활동성위염이나 소화성궤양을 유발하는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수 있었다"고 밝혔다.

과거 PPI 치료가 헬리코박터 파이로리균 감염질환 환자의 치료에 효과적이라는 연구결과가 보고되기도 했지만, 신장기능장애환자에 대한 PPI 효과를 입증하는 극히 드문 연구결과중의 하나라는 점에 이번 성과의 의미가 있다.
연구팀은 "정상 신장기능을 가진 환자를 대상으로 한 시험에서 헬리코박터균을 성공적으로 제거할 경우, 궤양재발률과 내시경절제술 후 위장관암 재발 가능성이 감소되는 등 궤양치료효과가 확인됐다"며 "신장기능장애 환자에게서도 이같은 효과가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고 말했다.
연구팀은 헬리코박터감염질환과 소화성궤양·중증위염을 동시에 갖고있는 환자를 omeprazole(20㎎)군과 lansoprazole(30㎎)·amoxicillin(1g)·clarithromycin(50㎎)군으로 나누어 시험을 진행했다.

1주일간의 치료를 완료하고 4주후 생검을 실시한 결과, 1명을 제외한 모두에게서 헬리코박터균이 제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내시경검사에서도 위궤양과 전정위염이 치료된 것으로 확인됐다.
비록 이번 시험이 소규모 그룹을 대상으로 했고 대조군이 없었다는 점에서 한계를 안고 있지만, 치료의 안전성이 입증됐고 과거 연구와 동일한 결과를 얻어냈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 하다고 연구팀은 전했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