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ww.atmedica.com]=최근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은 만성C형간염 치료약물이 소아환자에게도 안전하고 효과적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미국 존스홉킨스 어린이병원 연구팀이 미국소화기병주간을 맞아 최근 발표했다.
존스홉킨스 연구팀은 5개 연구소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연구가 "페그인터페론 알파-2a(peginterferon alfa-2a)"의 소아 C형간염환자 치료효과에 대해 검증한 최초의 사례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간질환의 주요원인으로 알려져 있는 C형 간염 바이러스(HCV)로 인해 매년 미국에서만 1만~1만2,000명이 사망하고 있다. 주로 혈액이나 혈액제제에 의해 감염되는 이 바이러스는 살균소독이 안된 주사바늘이나 주사기 등이 주요 감염경로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존스홉킨스어린이병원 소화기병학과 캐서린 슈와츠 박사는 "이로 인해 현재까지의 C형간염 소아환자 치료방법에 일대 전환을 가져올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의미를 밝혔다.

그는 "FDA 승인을 받은 약물중 아직 18세 이하의 연령층을 타깃으로 하는 C형간염치료제가 없다"며 "연구결과를 기반으로 새로운 형태의 인터페론 단일요법이나 리바비린과의 병용요법 효과를 검증하는 대규모·무작위·대조군 시험을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리바비린은 성인 C형간염 치료제중 하나다.
C형간염을 앓고 있는 일부 환아들은 감염저항력을 키우기 위해 일주일에 3번 정도 인터페론치료를 받고 있다.

페그인터페론 알파-2a는 1주일에 1회 투여되는 신약으로 혈액내 인터페론 수치를 장시간 유지시켜 주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약물은 또 기존 인터페론치료에 비해 성인 C형간염치료효과가 뛰어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번 시험은 소규모로 진행돼 14명의 C형간염 환아를 대상으로 48주 동안 1주 1회씩 페그인터페론 알파-2a를 투여했다. 24주 후 관찰결과, 전체 환아의 43%에서 바이러스가 발견되지 않았으며 심각한 부작용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다.

슈와츠 박사는 "사전혈액검사프로그램 덕분에 수혈을 통한 HCV 감염이 많이 줄었지만, 임신중 태아의 감염사례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 "이번 치료법의 임상결과가 감염환아와 그 가족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현재 미국에서는 15만여명의 어린이들이 C형간염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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