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각에서 제기되었던 항레트로바이러스제 abacavir와 심근경색 발병률 증가 위험의 연관성에 대해, FDA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보인다는 견해를 웹사이트에 고지했다.

미국에서 항레트로바이러스 요법의 50%가 abacavir를 포함하는 상황을 고려한다면 이러한 FDA의 발표는 의미심장하다.

Abacavir는 뉴클레오사이드 유사체 역전사효소 저해제(NRTI)의 일종에 속하는 약물로써, 현재 발매 중인 abacavir 제제로는 ViiV 헬스케어社(화이자와 GSK의 AIDS 치료제 부문 합작사)의 ‘Ziagen’(abacavir 성분 단일제), ‘Trizivir’ (abacavir+lamivudine+zidovudine 복합제), ‘Epzicom’ (abacavir+lamivudine 복합제) 등이 있다.

지난해 ‘AIDS 바이러스 감염 환자의 3개 주요 약물계열군 각 항레트로바이러스제 복용 시 나타나는 심근경색 발생 위험성: AIDS 치료제 부작용 자료수집 연구‘라는 보고서에서 abacavir와 didanosine의 심근경색 발생률이 각각 73% 및 3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는 조사결과가 공개된 바 있다.

FDA의 견해는 분석을 통해 얻은 결과로, "26건의 관련 임상연구 사례들을 분석한 결과 abacavir를 다른 AIDS 치료제들과 병용했을 때 나타난 심근경색 발생률이 다른 항레트로바이러스제들과 비교했을 때 높지 않았다"는 것이다. FDA는 10,000명에 육박하는 환자들에서 심근경색 발생률을 조사하였으나 abacavir 치료군에서 24건, 대조군에서 22건이 보고되어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분석 결과가 이와 같자 FDA는 "abacavir 복용과 심근경색 급증 상관성이 시사된 이후 지난 1996년부터 2010년까지 진행되었던 무작위대조 임상시험 사례 26건에 대해 심층분석 작업을 진행해 온 결과, 통계적으로 유의할만한 상관성이 관찰되지 않았다"고 거듭 강조한 뒤 "현행대로 abacavir를 처방할 수 있지만, 반대되는 결과가 있음도 상기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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