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질병관리본부(CDC)가 최근 이틀간 미국 4개 공항에 있었던 여행자나 근무자들에게 홍역 바이러스에 노출되었을 수 있음을 경고했다.

노출원은 영국에서 출발한 뉴멕시코의 여성 여행객. 2월 20일 오후 워싱턴덜레스 국제공항에 도착한 이 여성은 이어서 덴버로 가기 위해 저녁에 볼티모어 근처의 BWI 서굿마샬공항에서 출발, 뉴멕시코주로 돌아가 홍역으로 확진을 받았다.

CDC 대변인 Tom Skinner는 해당 주들의 당국들이 기내에서 감염된 승객과 가까이 앉았던 승객들에게 노출 가능성을 알리려 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감염 여행자 앞뒤로 각각 5줄에 착석했던 승객들, 소아에 주목하고 있다.

홍역은 전염성이 매우 큰 질환으로 일부 사람들에서 증상이 심각해질 수 있다. 특히 어린아이들은 폐렴 등의 합병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 홍역 증상은 콧물, 충혈된 눈, 눈물, 101도 이상의 발열이 나다가 붉은 발진으로 악화되는데 얼굴에서부터 전신으로 퍼진다. 홍역 바이러스는 체외에서 2시간까지 생존가능하며, 기침, 콧물 또는 접촉을 통해 전염된다. 노출 후 1~3주에 발열하며 초기 증상은 콧물, 기침, 충혈된 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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