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대와 서울대병원은 지난 26일 서울대병원 B강당에서 "제2회 청소년 의과학 비전 아카데미"를 개최했다.

아카데미는 지난 해 처음 시작한 것으로 중고등학생들에게 임상의사(Physician)로서 역할 뿐 아니라 의과학 연구자(Scientist)로서 사명과 역할에 대해 소개함으로써 생명과학의 미래를 이끌어갈 꿈을 갖도록 기획된 것.

이번 아카데미에는 전국에서 157명이 참석했다. 각 고등학교에서 한 명씩 선발하기로 기준에 따르면 전국 157개 고등학교가 참여한 셈이다. 학생들은 시종일관 진지한 모습으로 강의를 경청했고 짧은 쉬는 시간에 강의하신 교수님들께 늦게까지 질문을 하는 등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날 강의는 신경과학분야(전범석 서울의대 신경과·서종모 서울공대 전자공학부, 의사), 유전학분야(박웅양 서울의대 생화학·채종희 서울의대 소아청소년과), 감염학분야(홍성태 서울의대 기생충학·오명돈 서울의대 내과)교수가 단순한 의과학 연구내용을 전해주기 보다는 연구의 최신동향과 미래에 대한 주제로 발표했다. 특히 의과학 연구가 환자의 치료와 어떤 관련이 있고 얼마나 중요한가에 대해 집중적으로 다뤘다.

이날 전범석(서울의대 의료정책실장)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은 환자 진료만을 배우는 곳이 아니고 인류의 행복을 위해 의과학 연구를 함께 하는 곳"이라고 소개하고 "미래의 꿈나무가 될 청소년들이 진료하는 의사 뿐 아니라 연구하는 의사(physician-scientist)로서 꿈을 가지는 것이 더 필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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