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립선암 위험도와 연관이 있다고 알려져 있는 전립선 특이항원의 시간적 변화(PSA Velocity, PSAV)가 전립선암 민감도가 낮을 뿐 아니라 이로 인해 불필요한 생검을 유발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메모리얼 슬론-케터링 암센터 Andrew Vicker 박사팀은 Journal of the National Cancer Institute 온라인판 2월호에 PSAV는 전립선암의 예측 지표로 권유하는 근거가 너무 부족하다고 밝혔다.
 
그 동안 PSAV가 전립선암위험성과 통계적 연관성을 지닌다는 점은 알려져 있지만 다른 지표와 비교했을 때 어느 부분이 더 뛰어난 지 또 이를 근거로 임상의들이 생검을 결정할 때 얼마나 유용하게 사용할 만한 지표인지에 대해서는 알려진 바가 별로 없었다.
 
Vicker 박사팀은 PSA 수치가 높지 않고 직장수지검사 모두 음성인 남성을 대상으로 PSAV와 생검 결과를 대조했다. 그 결과 PSA V와 생검 결과의 연관성이 나타났지만 나이, 인종, PSA 수치, 직장수지검사와 같은 다른 위험 인자를 적용했을 때 PSAV와만의 특별한 차이점은 보이지 않았다.
 
또한 가이드라인의 권고에 따라 생검을 시행한 환자의 80%가 암이 아닌 것으로 나타나 PSAV가 많은 불필요한 생검을 유발한다는 것을 입증했다. 현재 전립선암 가이드라인은 PSA의 급격한 증가가 나타난 남성의 경우 다른 지표나 PSA 수치가 정상 범위일 지라도 생검을 권고하고 있다.
 
연구팀은 "PSAV의 민감도가 충분하지 못하다고 판단되면 PSA 수치를 사용해 생검을 실시하는 것이 나을 것"라며 PSAV는 전립선암 예방 가이드라인에 포함되지 않아야 한다고 결론을 지었다.
 
평론을 쓴 뉴저지 암센터의 Siu Long Yao 와 Grace Lu-Yao 박사 또한 PSAV가 시간이 걸릴 뿐 아니라 그 결과 또한 임상의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는다고 말했다. 두 박사는 "PSAV를 시행하지 않는다면 이를 기다리면서 느끼는 환자들의 불안감을 조금을 줄일 수 있을 것"이라며 전립선암 예측 지표의 PSAV에 대한 추후 연구의 필요성을 시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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