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중 발암물질 농도 크게 증가

황사 발생시 대기중의 발암물질 농도가 크게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 이 기간중의 외부활동을 자제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의대 예방의학교실(조수헌·강대희교수)과 단국의대 예방의학교실(권호진교수)로 구성된 "황사에 의한 건강영향 연구팀"은 올해 황사가 발생한 4월 12일에 인천지역의 초등학생과 그 학생의 어머니 40명을 대상으로 황사 발생시 대기중 대표적인 발암물질인 다환성 방항족 탄화수소(PAH)의 소변내 대사물질(OHPG)을 분석한 결과, 황사 발생시 OHPG의 농도가 240pg/ml (즉 소변 1ml당 250pg)에서 황사가 발생하지 않은 4월 4일에는 300pg/ml로 약 25%정도 증가했다고 밝혔다.

연구팀은 지난 4월 12일 수도권 지역에 나타난 황사는 작년에 비해 매우 경미했음에도 불구하고 대기오염지표 중 먼지의 생물학적 지표가 증가, 작년처럼 극심한 황사 발생시 건강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것으로 평가했다. 특히 이번 연구는 인체 시료에서 생물학적인 지표를 이용함으로써 황사에 의한 건강에 영향을 미치는 오염물질에 대한 평가를 더욱 정확하게 정량화 할 수 있었다는데 의의가 있다고 주장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환경부에서 주관하는 "차세대 핵심환경기술개발사업"중 "황사에 의한 건강 위해도 지표 기술개발"에 관한 연구로, 현재 인천 지역 외 국내 3개 지역과 중국 4개 지역에서 연구가 계속 진행되고 있다.
따라서 이번 결과를 통하여 추후 지속적인 연구가 필요하며 향후 황사에 의한 건강 영향을 더욱 정확하게 평가 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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