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시원, 7개 과목 직무중심 2개 과목으로 통합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원장 김건상)은 21일 임상병리사 등 8개 직종 의료기사 국가시험 과목이 기존 교과목 중심의 개별 전문 과목 체계에서 직무 중심의 통합과목 체계로 개편됐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에 따라 의료기사 국가시험 과목 개정에 나선 것.

현행 의료기사 국가시험 과목은 대학에서 배우는 교과목 위주로 편성돼 있어 직무상 서로 밀접하게 관련돼 있는 내용을 서로 다른 과목으로 출제할 수밖에 없었다.

이와 관련 국시원은 "국가시험이 단편적인 지식의 측정이 아닌 의료기사 직무수행능력과 관련된 종합적인 문제해결 능력을 평가할 수 있도록 시험과목을 현행 7개 과목에서 2개 과목으로 통합, 직무중심으로 통합했다"고 밝혔다.

이번 의료기사 등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 개정을 통해 시험과목이 개정되는 직종은 임상병리사, 방사선사, 물리치료사, 작업치료사, 치과기공사, 치과위생사, 의무기록사, 안경사 등 8개 직종 이다.

국시원은 8개 직종의 국가시험 과목개정을 위해 지난 2002년부터 국가시험 과목타당성 연구 및 과목개선 실행방안 연구를 통하여 단계별·체계적으로 개선(안)을 도출하여 직종별 시험위원회 개최 등을 통해 충분한 의견수렴을 거쳐 왔다.

국시원은 "직무중심 시험과목 개정을 통해 국가시험이 응시자의 직무수행능력 및 종합적인 문제해결능력을 평가할 수 있는 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우수한 보건의료인력 배출의 선도적인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앞으로도 꾸준히 평가의 질을 높여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