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시성 맥락막 혈관신생환자 대상

바이엘 헬스케어가 근시성 맥락막 혈관신생환자를 대상으로 VEGF(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Trap-Eye(아플리버셉트 점안액) 요법의 유효성 및 안전성을 연구하는 3상 임상연구를 싱가포르 안과 연구소(SERI)와 함께 진행한다.

MYRROR로 명명된 이번 연구는 이미 일본에서 시작됐으며 현재 한국을 포함한 싱가포르, 중국, 대만 등의 다른 아시아 국가에서도 확대 실시중이다.

임상연구에 참여하는 환자 4명 중 3명은 질환이 있는 눈에 VEGF Trap-Eye를 주입받고 (필요시 반복 주입) 환자 1명은 실제 약물을 투여하지는 않고 주입하는 것처럼 하는 처치만을 받게한다.

이중맹검방식으로 진행하며 치료 24주 후 두 개의 치료군에 대한 임상 결과는 환자들이 어떤 치료를 받았는지 알지 못하는 다른팀의 의사들이 평가한다. 24주 이후부터는 실제로 약물을 투여하지 않은 처치(sham procedure)를 받은 대조군 환자들도 실제 치료제를 주입받게 한다.

1차 종료점은 치료 전과 24주 후를 비교했을 때 최대교정시력의 평균값이다. 2차 평가변수로는 질환이 있는 눈의 시력 검사에서 특정 개수의 글자를 더 읽거나 읽지 못한 환자의 비율, 기준시점과 비교한 망막 두께의 변화, 근시성 CNV 병변 크기의 변화, 그리고 혈관조영을 통해 나타나는 혈관 누출을 평가한다.

이번 임상연구는 2013년 6월까지 진행된다.

바이엘 헬스케어의 글로벌 임상개발부 디렉터인 Elke Reissig 박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시력상실의 중요한 원인 중 하나인 근시성CNV를 치료하는데 VEGF Trap-Eye 요법의 유효성을 입증하고자 한다. 이 질환에 대한 치료는 특히 아시아에서는 중요한 문제이며, 이번 임상연구의 확대는 안과 분야와 아시아 지역에 대한 바이엘의 의지를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근시는 가장 흔한 안과 질환 중 하나로 아시아인에게서 유병률이 높게 나타나고 있다. 특히 근시성 맥락막혈관신생은 고도근시의 합병증으로 망막 내부의 퇴행적 변화로 인해 비정상적인 혈관이 자라나 망막에 혈액과 체액이 새어들어가게 되어 심한 경우 시력을 상실할 수도 있는 질환이다. 현재 이 질환에 대해 확실히 검증된 치료제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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