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확산과 관련해 육류 소비가 위축되고 축산농가와 상인 및 소비자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가운데에, 의료계가 구제역에 관한 잘못된 인식을 불식시키고 육류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 나섰다.

대한의사협회(회장 경만호) 임원진들은 ‘마장축산물시장 상점가 진흥사업 협동조합’과 성동구 공동 주최로 25일 성동구청 광장에서 열린 육류 소비 촉진 캠페인 및 무료시식회에 참여했다.

마장축산물시장을 통해 안전하게 유통되고 있는 쇠고기와 돼지고기로 준비된 시식회에서 의협은 “구제역에 관한 잘못된 지식으로 국민들이 육류 소비를 기피하고 이로 인해 농촌과 소비자 모두가 심각한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구제역 바이러스는 도살 후 예냉시 숙성과정에서 산도(pH)가 낮아져 자연 사멸된다. 또한 56도에서 30분, 76도에서 7초 가열하면 사멸되므로 익혀서 섭취할 경우 문제가 없다”고 설명했다.

"고기 같이 드실래요"를 슬로건으로 내건 이날 시식회에는 대한의사협회 경만호 회장과 나현 부회장, 신민석 부회장, 송우철 기획이사, 한동석 정보통신이사, 성동구의사회 최백남 회장 등이 참여했다. 또 김동성 국회의원(한나라당), 임종석 전 의원(민주당), 고재득 성동구청장, 이명근 마장축산협동조합 이사장 등도 함께 했다.

한편 경만호 회장은 이날 시식회 이후, KBS 예능프로그램 ‘명 받았습니다’ 인터뷰를 통해 “구제역은 인수공통전염병이 아니므로 사람에게 전염되지 않고, 가열 섭취시 사멸되기 때문에 인체에 해를 끼치지 않는다”며 “앞으로도 대한의사협회와 의사들은 국민 여러분께 올바른 의학지식을 알려드리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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