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형 당뇨 병용치료요법 효과 향상위해

베타세포 기능장애와 인슐린저항 모두를 타깃으로 하는 병용요법이 최근 들어 제2형 당뇨병치료의 새로운 동향으로 자리잡고 있다.
그러나 치료효과를 더욱 향상시키기 위해서는 베타세포의 기능에 영향을 미치는 글루카곤 유사 펩타이드 1(GLP-1, glucagon-like peptide-1) 등 새로운 약물에 대한 연구가 활성화 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영국 애스톤대학 약리학 강사로 당뇨병연구 책임자인 클리포드 베일리 박사에 의하면 GLP-1은 회장의 L세포에서 분비되는 펩타이드의 하나로 글루카곤 작용과 비슷한 효과를 갖는다.
그는 최근 열린 당뇨병 교육포럼에서 "GLP-1이 베타세포에 영향을 미쳐 인슐린 분비를 촉진한다"고 밝힌 바 있다.
GLP-1과 비슷한 기능을 가진 펩타이드 물질로 현재 노보노디스크의 NN221과 Exendin-4에 대한 시험이 진행중이다.

이들 모두 주사제 투여방식이나 현재 경구용제제 개발이 한창이라고 베일리 박사는 말했다.
또한 dipeptidyl peptidise IV(DPP IV) 억제를 통해 펩타이드의 반감기를 늘리는 연구도 진행되고 있다.
"DPP IV 억제제가 GLP-1의 작용을 연장시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점을 활용, 몇몇 제약업체들이 약물개발을 서두르고 있다"는 것이 그의 설명이다. 그는 또 "exenden 4와 meforminㆍGLP-1 병용요법이 향후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치료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베일리 박사는 아밀린(amylin)의 인공합성물인 프람린타이드(pramlintide)가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치료에 부가적 요법으로 사용될 수 있을 것으로 예견했다.
이 약물은 지난 2000년 미국식품의약국(FDA) 승인을 신청한 바 있으나, 추가적인 임상자료를 요구하는 FDA의 지시로 승인이 미뤄져 있는 상태다.
이와 관련 베일리 박사는 GLP-1과 프람린타이드가 머지 않은 미래에 제2형 당뇨병의 주요 치료제가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히는 한편, 신약의 위험대비효과에 대한 정밀분석의 중요성에 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향후 소개될 신약들은 현재의 약물보다 뛰어나지는 못할 지라도 효과를 입증받아야 하며, 더 안전하지는 못해도 안전성에 관한 명확한 검증이 선행돼야 한다는 것"이 그의 주장이다.
Metformin과 같이 혈당조절 뿐만 아니라 추가적으로 혈관계에 잇점을 지니고 있는 약물들을 찾기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야할 것이라도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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