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기 집중치료 8년후 50%까지 줄여

[비만증 당뇨환자에 널리 쓰이는 Metformin ]

Biguanide계 당뇨치료제인 메트포민(metformin)은 인슐린 비의존형 당뇨병 치료제로 널리 사용되고 있으며 정상의 내당능을 가진 인슐린 저항성 환자의 치료제로도 일부 사용되고 있다.
이 약제는 인슐린 저항성이 동반된 당뇨 및 고혈압환자에서 혈압을 포함한 대사성 위험요소를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체중감량 효과가 보고되어 있어 비만증 제2형 당뇨병 환자에 널리 사용되고 있다.


의사들의 적극적인 초기 병용요법 권고를 통해 무증상 당뇨병환자의 관한 합병증 예방과 사망률을 감소시킬 수 있다는 의견이 제시됐다. 스코틀랜드 빅토리아병원의 당뇨병 전문가인 이안 챔벨 교수는 "환자가 심장병과 같은 제2형 당뇨병성 합병증에 관한 건강정보를 알고 있다해도 질병에 수반되는 증상이 없을 경우 추가적인 병용치료를 망설이게 된다"며 환자 교육과 치료 병행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안 박사에 따르면 제 2형 당뇨 환자의 경우 질병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실시된다면 8년 후 당뇨병 사망률을 50%까지 감소시킬 수 있다고 한다.

그는 영국에서 실시된 전향적 당뇨 연구인 UKPDS(United Kingdom Prospective Diabetes Study) 시험결과에 근거해 이같은 주장을 제기했다.
"향후 관련 임상에 지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는 이번 시험성과를 통해 당뇨병 초기에 적극적인 병용치료의 중요성이 다시 한번 강조됐다"고 이안 박사는 덧붙였다.
물론 기존의 단일요법의 효과도 인정하지만, 오직 하나의 결함을 타깃으로 하는데 반해 여러 타깃을 대상으로 다양한 요법을 병행하는 병용치료가 환자 치료에 더 많은 개선 효과를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매년 200여명의 제2형 당뇨 환자를 치료하는 이안 교수는 자신의 환자중 50%가 심장질환을 동반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이중 20%가 3년 내에 사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제2형 당뇨 환자의 경우, 인슐린저항성과 베타세포 기능장애 이중의 병리학적 장애를 겪는다는 점을 강조하며 이들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병용요법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한 "Diabetes,Obesity and Metabolism誌(2002;4:201~8)"에 게재된 연구결과를 인용, glyburide와 metformin의 병용요법이 혈당 조절에 유의한 효과를 보였으며, 다른 병용약물치료보다 적응력도 뛰어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향후 기대되는 병용요법약물로는 thiazolidnedione계 약물을 언급했다. 한편, 이안 박사는 초기 병용치료가 완벽한 해결책을 제시하는 것은 아니라며 현재로서는 환자 개개인에 따른 초기 집중치료가 최선의 방법 중 하나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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