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로슈진단(대표이사 이헌구) 전직원이 인도네시아 발리에서 시무식을 열어 주변의 부러움을 사고 있다. 리베이트 상벌제로 위축된 제약업계와는 상반된 모습이다.

로슈진단은 지난 1월5일부터 8일까지 3박 4일의 일정으로 인도네시아의 발리에서 전 직원이 참여한 가운데 2011년도 시무식을 겸한 킥오프미팅(Kick Off Meeting)을 진행했다.

이 회사가 해외에서 시무식을 개최한 것은 지난해 21%라는 높은 성장률을 기록한 것에 따른 보상이다. 이헌구 대표이사는 괄목할 만한 성과를 이룬 것에 대해 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2011년의 회사의 전략과 목표를 공유하기 위해 개최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올해는 진단업계의 트렌드를 검사실 자동화 가속화, 유전학 검사 확대, 자가검사 개념 활성화, 맞춤의료의 도입 등으로 전체 약 8%의 성장세를 보일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맞춰 로슈진단은 "Create Value 2000"이라는 회사의 새로운 비전을 선포했다. 2013년까지 2000억 원 매출 규모의 기업으로 성장하여 한국시장에 혁신적인 의학적 가치를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조성하겠다는 의미다.

이에 따른 구체적 계획으로는 신제품 cobas 8000의 성공적인 발매 및 병원 응급검사 및 자가검사 활성화를 통한 검사실의 효율성 증대와 유전자 검사의 가치 제고 및 새로운 검사항목의 개발 등을 통한 의학적 가치 창출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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