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전남지역이 종합병원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이 가장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병협이 환경부 정보공개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1kg당 의료폐기물 평균 처리단가는 광주·전남지역이 912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 766원, 부산·경남 739원, 대전·충청 720원, 서울·경기·인천 694원, 대구·경북 628원, 강원 619원이었다.

연 발생량별로도 큰 차이가 있었는데 50~100톤의 경우 광주·전남이 1075원으로 가장 비쌌고 전북 883원, 서울·경기·인천 761원, 부산·경남 652원, 강원 640원, 대전·충청 592원, 대구·경북 567원으로 조사됐다.

처리단가는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이 적정하게 유지될 수 있도록 환경부 소속 각 유역(지방)환경청에서 보유하고 있는 전국 290개 종합병원의 처리단가자료를 근거하여 종합병원의 지역별, 의료폐기물 발생량별로 작성한 것.

지난해말 현재 중간 처리업체는 메디코 등 11곳이며, 지난 2008년 의료폐기물은 9만817톤이 발생했다. 시설용량을 연간으로 환산할 경우 연간 129톤으로 발생량 대비 70.2%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한편 상당수 대형병원에서는 직접 계량하지 않고, 처리업체가 수거한 후 자체계량하여 통보한 폐기물 무게를 그대로 인정, 정산하고 있기 때문에 환경부는 처리업체에서 부당하게 의료폐기물 처리비용을 청구하는 것을 사전에 차단하도록 병원에서 1차적으로 측정할 것을 요청했다.

병협 관계자는 2009년 의료폐기물 전용용기 최고무게는 58.65kg이며, 박스 개당 평균무게가 6.73kg인 점을 감안하여, 100kg미만 측정할 수 있는 저울을 구비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메디칼업저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