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특히 여학생의 자궁경부암 예방을 위한 인유두종 바이러스 백신(human papillomavirus vaccine) 가다실이 FDA로부터 항문암 예방을 위해서도 사용할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 사전에 FDA 자문단을 통해서도 백신의 새 용도 승인은 예고된 바 있다.

항문암은 흔하지는 않지만 미국에서는 진단 건수가 증가하고 있는 암이다. FDA의 항문암 승인으로 인해 젊은 여성층을 주요 타겟층으로 했던 가다실의 제조사 머크사는, 이제 젊은 연령층의 남성을 대상으로 하는 시장의 문도 열게 되었다.

가다실의 남성 대상 적응증은 9-26세 남성의 항문암 및 전암병소 예방을 위한 목적이다. FDA 생물의약품 평가조사부서의 Karen Midthun은 ‘항문암 치료는 쉽지 않다. 가다실로 인한 예방요법을 암발생을 줄이고 수술, 방사선, 화학요법 등 힘든 치료과정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라고 평가했다.

미국의 임상의들은 성관계가 있는 동성애자 젊은 남성을 우선 접종 권고대상으로 삼고 보다 어린 남학생들은 차후에 고려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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