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되돌아보는 병원경영

여러 병원들이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선언하면서 시작한 올해가 벌써 저물어간다. 지속되는 경기침체 분위기 속에서도 환자중심의 진료와 공간을 위한 새로운 시도가 이어졌다. 무엇보다 스마트폰과 SNS 대유행이 병원에 접목, 활용되기 시작한 것도 큰 변화였다. 몇 가지의 키워드로 올해 병원경영의 이슈를 짚어본다. 또한 내년에도 시시각각 변화하는 새로운 트렌드를 읽고 발빠르게 기사에 담아낼 것을 약속한다.

▲환자중심 병원 구상

"환자중심"이라는 단어가 부각되면서 새롭게 기획되거나 운영되는 병원은 환자 중심으로 구상되고 있었다. "병원, 환자중심으로 헤쳐모여"는 이런 내용을 담고 있다. "자연치유 공간으로 변화하는 병원"에서는 자연과 함께 하면서 환자들이 불편해하지 않도록 한차원 더 높은 고민이 선행돼야 한다는 주장이 이어졌다.
이어 "환자중심에서 생각해보는 일차의료"에서는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주치의들이 무작정 환자에게 지시하고 명령하는 것이 아닌, 평소의 건강관리를 위해 함께 고민해 봐야 하는 올바른 운동요법, 식이요법, 상담기법에 대해 알아봤다.
"이전앞둔 용산병원장과의 대화" 역시 환자의 만족에 최선을 다하기 위해 고객과의 직접 대화에 나선 용산병원장이 환자들을 어떻게 대화하고 수용하려는지 사례를 제시한 것이다.

▲SNS 활용 홍보

올해는 스마트폰과 SNS를 빼놓으면 이야기가 되지 않을 듯 하다. "트위터를 활용한 병원 홍보 주목"을 통해 병원들이 트위터에 진입하고 있는 사례를 알아보고, 하반기에 본격적으로 떠오르는 과정에서 "하반기전략 경영전략 점검"을 통해 스마트폰 활용과 SNS의 병원별 활용 비교분석을 제시했다. "페이스북에선 무슨 일이?"에서는 트위터 외에도 선전이 기대되는 페이스북의 활용에 대해 연구했고, "QR코드 도입한 병원홍보"와 "소셜커머스 의료에 활용 움직임"에서는 새로운 트렌드를 포착했다.
또한 이들 수단과 함께 부각된 "병원홍보 2.0시대"인 현재, 여러 가지 뉴미디어를 대비하기 위한 홍보 전략도 제시했다.

▲외국인 환자 유치도 전략적

외국인 환자 유치 합법화가 6개월이 훌쩍 넘으면서 거품이 빠지는 모습이었다. 지난해 6만명을 달성했다고 발표됐지만 실제 얼마나 많이 증가했는지는 미지수다. 따라서 중국, 러시아, 미국, 일본 등 각 지역에 맞는 전략을 구상할 필요가 있어 "외국인환자 지역별 유치전략"에 대해 알아봤다.
또한 "외국인 환자, 거품은 이제 그만", "향후 과제는?"을 통해 계약이 뒤따를 수 있는 보험사와 실적이 있는 유치업자에서 배울 점을 찾자고 제언했다. "국가별 환자 맞춤식"소개를 통해 실제 음식 등 그들의 문화까지 이해해야 한다고 역설했다.
정부 차원으로는 보험사와의 계약이 올해 중국보험사에 이어 추가로 이어질 것으로 전망되면서 병원들이 이 계약에 많이 합류할 것으로 보인다.

▲국제 경쟁력 도모

외국인 환자 유치 뿐만 아니라 "의료기관의 해외 진출 사례" 제시를 통해 인바운드가 아닌 아웃바운드에서의 국제경쟁력도 살펴봤다. 내년에는 삼성의료원이 중국에 진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집중 조명될 것으로 예상된다.
"JCI 인증"은 올해 몇군데 획득했으며 내년에도 늘어날 것으로 보이지만 의료기관 평가 시기와 맞물려 연말에는 주춤했다. 지나친 인증 경쟁은 고비용으로 연결될 수 있다는 사실과 의료기관 평가의 문제점도 짚어봤다. "전세계 병원들도 변해야 산다 한목소리"에서는 우리나라 뿐만 아니라 의료시스템이 잘 갖춰진 선진국에서조차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변화의 흐름을 주문했다.

▲대형병원 대형화

대형병원은 더 크게, 더 많이 병상을 확장하고 있었다. "대형병원 병상수 확대 전쟁"을 통해 3년내 수도권에 생기는 병상이 무려 3만병상이라는 사실을 알아냈다. 이에 따라 3차기관의 문턱을 높이고 대형병원 선호 자제 캠페인을 벌이자는 주장이 나왔으며, 올 연말까지 의협과 복지부가 연말까지 이와같은 일차의료 활성화에 대한 방안을 논의한다.
물론 대형병원 간 경쟁도 치열하다. 문닫는 병원도 생길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더군다 내년에는 기획재정부가 강력하게 투자개방형 병원의 추진 움직임을 보이면서, 자본의 흐름 속에서 경쟁력을 강화하면서도 긴장의 끈을 놓칠 수 없는 시기가 확인됐다.

▲개원시장 전문화

올해 새로운 개원시장은 그리 밝지 않았다. 새롭게 개원을 하는 사례는 주춤했으며, 덩달아 문을 닫는 곳도 속출했다. 그러나 기존의 개원가에서도 더 전문화된 병원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었다. "개원시장 희망찾기"에서는 이처럼 개원가에서도 대형병원 못지 않게 전문영역을 확장하고 최신기술을 앞다투어 수용하면서도 해외환자를 맞을 준비를 하는 모습을 담았다.

▲경영실적 수치에 관심

병원에 경영개념에 이제 깊숙이 자리매김하면서 경영실적에도 관심을 많이 보인 한해였다.
"병원경영통계로 보는 병원현황"은 의료수입이 100병상당 122억원이지만 실질적인 이익은 1억여원에 불과, 박리다매의 현실이 확인됐다. 따라서 건강검진 수익에 많은 수를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건강검진센터를 확충하고 건강검진 상품이나 VVIP검진을 개발하려는 병원들의 의도를 엿볼 수 있었다.
"병원들 새는 돈을 막아라"에서는 ABC원가분석을 통해 병원들이 어떻게 목표수치를 설정하고 프로세스를 개선하고 있는지에 대한 사례를 짚었다.

▲원장님은 경영 공부중

원장은 더이상 단순한 원장이 아니라 경영자다. 따라서 공부도 많이 필요하고 고민해볼 부분도 많다. 그것이 연휴라도, 당장 눈앞에 닥치지 않더라도 말이다.
따라서 "병원 아웃소싱의 현실과 전망"을 통해 식당, 인력, 시설 IT기술 등 병원도 점차적으로 조직이 축소될 수 있고 비용을 절감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려는 움직임을 읽고, 이에 대한 대안을 경영자 시각에서 조언했다.
또한 "연휴에 생각해볼 경영전략 아이템"은 삼성경제 연구소 등을 통해 경영자라면 배워야 할 부분을 생각해볼 문제를 짚었다. "인적자원관리가 경쟁력"을 통해 직무가치와 조직내 분위기가 많은 부분을 차지하고 있다며 우리 조직의 가치를 되짚어볼 것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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